우찌무라 간조 회심기 믿음의 글들 40
우찌무라 간조 지음, 양혜원 옮김 / 홍성사 / 2001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일본에서 읽는 우찌무라 간조의 회심기에 감동이 새롭다.
단순히 무교회주의자라고 들어온 사람이 어떻게 해서 조직교회 엄밀히 말하면 분파주의를 비판하게 되었는지
같은 작은내용부터
일본에서 한 사람이 회심하는 과정을 적어 놓은 이 일지는
일본에 대해서 잘 모르고, 일본인에 대해서는 더욱 잘 이해하지 못하는 우리들에게 많은 배울것을 전달해주고 있다.

어떻게 하면 일본의 1억2천만 인구를 전도할 수 있을까 하면서 수부터 세는 우리 한국인들에게
우찌무라 간조의 진지하고 치열한 영적 항해일지인 동시에, 미국까지 오가며 기독교국가라고 불리운 것들의
허상을 적어놓은 여행일지는

제국주의 선교관이 여전히 대세를 이루고 있는 현재의 선교학과 선교현장에도 도전과 기쁨을 동시에 안겨줄것이다.

단지 일본인의 치밀한 일기가 너무 저자의 기호에 맞게 편집되어 있어서 거북스럽고,
기독교 국가 미국의 허상을 경험한후 또 선교사들의 제국주의적 선교방식과 싸우고 난후에도
여전히 밑천이 미국에서 배워온것이라 미국적 사고가 담겨있는 이 긴글을 읽으면서
아이러니함을 느꼈다.

우리에게 기독교는 언제쯤 서양종교가 아닌
민족종교로 다가올 수 있을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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