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자니아 올두바이협곡의 박물관에 가보면 누군가의 발자국을 본뜬 모형을볼 수 있다. 박물관 근처 라에톨리에서 나온 발자국이다. 아마 인간과 관련되어 있다면 지구상에서 가장 감동적인 발자국일 것이다. 장장 360만 년 전에 찍힌 이 발자국은 분명 인간의 것이 맞다. 물론 360만 년이나 된 발자국이라는 사실이 흥미롭기는 하지만 그것 때문에 감동이 밀려오는 건 아니다.
이제 발자국을 더 가까이 가서 살펴보자. 어떤 발자국은 다른 발자국에비해 크기가 절반밖에 되지 않는다. 발자국을 찍은 이들은 둘 혹은 셋으로보인다. 발자국의 주인공은 ‘인간‘이다. 한두 명은 어른이고, 나머지 한 명은이들의 자식인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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