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을 보더니 아이들이 책 읽어달라고 먼저 들고 왔답니다. 파올리네 머리위에 하트 풍선이 눈에 띄네요. 엄마에게 잔뜩 화가난 파올리네. "다른 사람이 엄마였으면 좋겠어! 나랑 휠씬 더 많이 놀아주고,내 방도 가만 놔두는 엄마 말이야" 그래서 엄마는 "그래, 그럼 엄마를 하나 새로 사야겠구나."하십니다. 그래서 파올리네는 약국도 들려보고 엄마랑 함께 '멋쟁이 여자친구'놀이를 했던 신발 가게도 지나갑니다. 슈퍼마켓에도 미용실에도 들려보지만 원하는 새엄마는 팔지 않았어요. 그래서 골동품 가게 슈네크 아저씨네로 갑니다. 슈네크 아저씨네는 없는게 없는 가게 였어요. 슈네크 아저씨는 엄마에게 찡긋 눈짓을 해주고는 아저씨의 어머니(장난기가 있는 푸른 눈의 우아한 할머니)를 판다고 하시네요. 하지만 돈을 내야 하는걸 몰랐던 파올리네는 대신 엄마랑 바꾸기로 했어요. 파올리네는 새 엄마와 함께 공원에 가서 공놀이도 하고 싶어했지만 새엄마는 신발 때문에 안된다고 하시고 동물원에 가자고 하셨어요. 파올리네는 지난주에 동물원에 다녀왔거든요. 딸기 아이스크림을 먹고 싶었던 파올리네는 대신 뜨거운 코코아를 먹어야 했어요. 놀이공원도 가고 싶었지만 새엄마는 싫어하셨고 파올리네는 다시 가게로 가서 엄마를 데려와야 겠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가게로 돌아왔지만.... 슈네크 아저씨는 엄마를 그사이 갈색 머리 키가 큰 남자한테 팔았다는 거예요. 파올리네와 아저씨, 할머니는 엄마를 찾아나섰습니다. 바이킹에서 붉은 갈색 곱슬머리가 위아래로 흩날리고 있었어요. "우리 엄마예요!" 엄마랑 같이 있는 남자는 바로 아빠였어요. 바이킹이 높이 올라갔어요. 아빠도 하늘 높이 올라갔어요. 엄마랑 파올리네도 오래오래 아주 높이 올라갔어요. 구름이 있는 데까지 말이에요. ================================================================ 한권을 다 읽는 동안 우리 5살 막내 아들은 눈을 떼지 못했어요. 진짜 엄마가 어디 가버리시면 어쩌나, 엄마를 못찾으면 어쩌나. 걱정을 했어요. 다 읽고 나서는 나를 꼭 안아주더라고요. 다른 책 읽을때 처럼 주인공 이름을 아이의 이름으로 넣어서 읽어주었더니 마치 자기가 엄마를 잃어 버린거 같아 걱정이 되었나봐요. 슈네크 아저씨 가게 안에 엄마가 슬픈 얼굴로 가죽 소파에 앉아 있는 모습은 인상 깊었어요. 아이들도 마찬가기 였을거 같습니다. 아이들이 엄마에게 속상한 일이 생기면 파올리네 같이 엄마가 없고 다른 사람이 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될거예요. 비록 짧은 시간 동안 엄마를 바꿨지만 그런 모습에서 아이가 엄마를 그리워 하게 되고 엄마를 다시 찾게 되는거 같아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