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가 사랑하고 그를 사랑하는 머신, 나바르의 동체 위에서 그 부드러우면서도 격렬한 엔진의 진동을 느끼는 것이 좋았다. > ‘나바르의 연인’이라는 제목과 표지에서 쉽게 판타지를 떠올릴 수 있었지만 주인공 이지형이 타는 바이크(두카티)의 애칭이 바로 ‘나바르’였다.즉, 이 책은 ‘나바르의 연인’이라는 별칭을 가진 라이더 이지형의 이야기라고 할 수 있겠다.“그놈 말이야. ‘이자보의 연인’이란다.” 문득 이지형의 친구인 준오와 태우를 다치게 한 무시무시한 호승심과 난폭함을 가진 최창견이 나타나며 이야기는 시작된다.최창견은 지형처럼 ‘이자보의 연인’이라는 이명으로 불리며 바이크를 타고 있었고, 모든 방면에서 일인자가 되고 싶어 주변을 들쑤시고 있었다. 그러면서 최창견은 라이딩 실력이 뛰어난 ‘나바르의 연인’에게 자연스럽게 집착을 보이게 된다.“너도 흥미가 있나, 나바르의 연인에게?” 마침 이지형이 잃어버린 나바르의 열쇠를 주은 최창견은 열쇠를 돌려받고 싶어하는 평범한 이지형을 만날 수 있었다. 하지만 이지형은 오래 전 나바르를 준오에게 넘기고 자신의 정체를 숨긴채인데...최창견은 과연 나바르의 연인을 알아내 부숴버릴까? 아님 또 다른 어떤 관계가 될까?앞으로의 이야기가 궁금해지는 < 나바르의 연인 1 >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