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는 202n년. 이야기는 전에 없던 아담 바이러스가 생겨나 변이를 거듭하며 대부분의 국가 체제가 무너지고 소수의 나라가 통합된 세계를 배경으로 제주도에서 시작된다. 전염병에 감염된 위험인자가 많은 지역은 레드존, 안전한 지역은 그린존이라고 부르는데 이는 한국이 흡수된 레인보우 시티의 특징이기도 하다. 7개의 색으로 각 구역의 안전을 구분하여 관리한다는 점은, 현실의 다양한 국가 주의•경보 시스템과 비슷하기도 하면서 《레인보우 시티》라는 이름으로 고유성을 가져 독특한 세계관 속으로 자연스러운 몰입을 이끈다.주인공인 곽수환 소령은 군대의 징계를 피하기 위해 석화 박사의 경호를 맡게되고, 박사인 석화는 변이가 계속되는 아담 바이러스의 백신을 만들기 위해 서울의 연구센터로 돌아오는데... 장르소설 답지않게 긴장감 있는 세계관이 둘의 연애 감정 이외에도 이야기가 어떻게 전개될지 기대하게 만드는 신선한 작품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