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리더 - 책 읽어주는 남자
베른하르트 슐링크 지음, 김재혁 옮김 / 이레 / 2004년 11월
평점 :
절판


책이 영화보다, 더 손에 잡힐 듯... 아름다운 곡선과 뽀얀 속살을 그려낼 수 있는지... 제대로 실감하게 한 책.
 
단순히... 열 다섯과 서른 여섯의 주인공의 나이 차이에만 집중해 소개된 책 내용과 달리. 이 책은 너무나도 진지한 내용이었다. 외설스런 내용이 다가 아니었다. 그게 얼마나 실망스러우면서도 다행스럽던지.

실망스러웠던 것은... 책을 그렇게밖에 홍보해야만 팔린다는 점이었고, 다행스러운 것은 이 책이 다루는 주제가 너무나도 마음을 울렸기 때문이다.

개인적인 사랑은 정치적 갈등과 별개이다. 무지한 개개인이 사회 흐름에 떠밀려... 인생이, 삶이 얼마나 외롭고 서글픈 것인지... 시대 현실에 매몰된 인간이 결국 치유받는 건... 동시대를 살아가는 바로 다른 누군가라는 점이 무척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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