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닮은 동시여, 어서 달려오세요.
제 손으로 오소서.
저는 그저 전달하겠습니다.
고운 손들에게 꼭 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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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와 다르고
오늘 보면 또 다르고
내일은 더 다를

그런

아이가
나를 찢고 나오길

나를 벗고 걸어오길

내가 가는 길에서
나를

쓱쓱 문질러

지워보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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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나아가는 자를 쫓지 아니하고
나중 따르는 자를 밟지 아니하기

스스로를 거스를 줄 모르면
그것이 도적이며

도적의 나라에
사는 이 역겨움은 금방 해소되리라

늘 그렇듯 피냄새와 함께

아니다, 다시 태어난 거스름은
파도처럼 밀려들 거라니까

아니게 되지 않으려는
애씀이 겨우 우릴 몰고 끌고 가리라

그 힘겨움에 입 맞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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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사티의 지시문이다.

피아노가 되려 했나.

아닐 걸, 사티는 사티 피아논 그냥

피아노, 지시를 버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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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작은 거인에게 블랙 동시 선집 1
김기은 외 지음, 이안 엮음, 박정섭 그림 / 상상 / 2024년 4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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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동시집에 참여한 정준호입니다. 독자 여러분께 고개 숙여 감사드립니다. 우리 동시의 현재와 미래가 생생히 살아 숨쉬는 따끈따끈한 현장에 여러분과 함께 할 수 있어 기쁩니다.동시마중 블랙 https://pf.kakao.com/_xjbBrx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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