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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
스펜서 존슨 지음, 이영진 옮김 / 진명출판사 / 2000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2001년도 가장 화재가 됐었고, 가장 많이 팔린 책이 바로 이 책이다. 각 장르별, 통합별 모두 당당하게 1위를 차지했다. 이런 것들이 나의 호기심을 자극해 관심 분야도 아니고, 보고 싶지도 않았지만 정말 억지로 첫 페이지를 열었다. 역시 그 내용은 너무나도 '뻔한' 얘기뿐이었다. 너무 '뻔한' 얘기를 이해하기 쉽게, 보기 쉽게 그림을 곁들여서 이야기 식으로 풀어나갔다는 것 뿐이다.
그런데 문제는 바로 이 '뻔한' 얘기이다. 이 '뻔한' 얘기는 독자 모두(정말 누구 한 사람도 빼지 않고 독자 모두)가 쉽게 공감하는, 아니 공감하게 되는 내용인 것이다. 게다가 이야기가 끝난 뒤에는 혹시나 이 '뻔한' 얘기를 이해하지 못한 독자들이 있을까 염려하여, 그들을 위해 아주 친절하게도 토의 형식의 해설집(?)까지 곁들여 놓았다. 잘 쓰여진 책이라기 보단, 잘 기획된 책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과연 이 책을 읽고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변했을지는 의구심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