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독의중심' 이란 돌베개 출판사의 패러디 영상을 봤다.     
무슨 책이 나오려는지 궁금했는데 이 책과 관련한 영상이었다니 ^^;;   

결국 그 궁금증이 이 책을 사게 만들었지만  

유명한 학자나 지식인들의 혹은 영향력있는 블로거들의 서평과 책 추천을 읽으면서  

"이런 좋은 책도 있었네" " 이 사람 정말 대단하군" 이란 감탄사를 내뱉으면서도  

나는 왜 책을 사는 걸까? 또 시간 날때마다 웃고 울며 책을 읽는 것일까? 라는  

질문을 내게 들이민 적이 없었던 것 같다.     

누구나 자신의 집에는 읽지 못한 책이 쌓여있는데 책을 계속 사들이는 자신의 모습을  

그 책들을 보면서 배부른 감정에 휩싸이다가 어느 날 밤새 책을 읽어내릴 때의 환희를  

'나의 고백' 이라고 제목을 바꾸어도 전혀 어색하지 않은 이 책은 시종일관 유쾌하게  

혹은 장렬하게 적어 내린다.  

'나의 고백'이 아닐까 라는 착각 속에서 일기장을 들추는 기분으로 읽었던 것 같다.    

결국 책을 읽는 사람들이 점점 줄더라도 한달 도서구입비가 술값에 한창 못 미친다는  

통계 기사를 세상이 들이밀더라도 이 중독자들의 행태?은 계속 될 것이다.  

그들은 첨 행복한 사람들이니까 이 병은 불치병이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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