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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최선을 다하지 않았을 뿐 5 - 완결
아오노 슌주 글.그림, 송치민 옮김 / 세미콜론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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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최선을 다하지 않았을 뿐이라는 의견에 동감하는 미생이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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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보감, 몸과 우주 그리고 삶의 비전을 찾아서 리라이팅 클래식 15
고미숙 지음 / 그린비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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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보감이 이렇게 재미있는 책이었나? 하고 내 몸을 돌아보게 만든 책. 단순히 “의학”에 관한 내용이 아니라 동양철학에 관한 내용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재미있고, 친절하고,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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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난다 쓴다 남긴다 - 여행 작가의 모든 것
루이스 퍼윈 조벨, 재클린 하먼 버틀러 지음, 김혜영 옮김 / 푸른숲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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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들어 글쓰기 책을 꽤 많이 보고 있다. 글쓰기 책은 보면 볼 수록 글쓰기가 어려워진다는데 정말 그렇다. 잡지사에서 글을 청탁 할 때와는 완전히 다른 기분이다. 반대편에 서 있는 느낌. 그 때는 왜 쓰기 어려울까 생각했었는데, 지금은 왜 쓰기 쉽다는 생각을 했을까? 한다. 변했다. 좋게 변한게 아니라 겁쟁이로 변했다.

이 책은 여행작가를 꿈꾸는, 여행작가가 들려주는 여행작가용 실전 메뉴얼이다.

“여행작가는 어떤 사람들인가?” 로 시작하는 1부에서는 여행 작가에 대한 로망을 부풀린다. 아, 이런 직업이 있지. 같은 돈으로 여행을 다녀도 이렇게 돈도 벌 수 있구나~ 하는 생각도 든다. 영화에서 보는 것 같은 전문 작가의 모습도 떠 올릴 수 있다. 현실과는 좀 거리감이 있다. 특히 우리나라 잡지를 생각하면 현실적이지 않다. 그냥 <섹스앤더시티>나 <프랜즈>같은 프로그램에 나오는 한 캐릭터를 보는 느낌이랄까. 그래도 공감하는 것은, 떠난다는 것인데 그것도 쓰려고 떠난다는거다. 떠나니 쓴다~ 일 수도 있고, 떠나고 쓴다~ 일 수도 있고, 떠났으니 쓴다~ 일 수도 있는데 아무려면 뭐 어떤가. 어쨓든 쓴다~ 라는거다.

2부는 본격적으로 “쓴다”에 촛점이 맞춰져있다. 글쓰기 책에서 많이 보는 내용들이 들어있다. 특별해 보이는 내용도 없지만, 그래도 여행작가라는 테마가 있으니 다른 글쓰기 책과 구분되는 인터뷰 하는 방법이나 사진 활용법 등이 소개된다. 딱히 여행기를 위한 것은 아니고, 취재를 바탕으로 하는 글쓰기라면 도움이 되는 내용이다. 다만 내용이 좀 식상하다는게 흠이다.

3부는 잡지사와 관계를 다룬다. 프리랜서 작가들이, 자유기고가들이 잡지사 혹은 출판사를 상대로 어떻게 글을 판매할 것인지에 대한 이야기다. 이것도 우리의 현실과는 좀 거리감이 있지만, 아주 다른 이야기는 아니라고 생각하고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면 배울점이 많다. 막연하게 여행기를 써 보겠다는 생각을 현실감을 갖는 생각으로 튜닝하는 느낌이다. 출판사와 잡지사를 상대해야 하는 자유기고가, 프리랜서 작가에게 도움되는 이야기이기 때문에 여행기 뿐만 아니라 출판물에 글을 쓰는 어떤 분야의 작가에게도 해당되는 내용이다.

전체적으로... 출판사 혹은 잡지사에서 편집부 담당자 혹은 선배 작가가 신입 작가들에게 들려주는 오리엔테이션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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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초난난 - 남녀가 정겹게 속삭이는 모습
오가와 이토 지음, 이영미 옮김 / 21세기북스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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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달팽이 식당>으로 알게 된 작가 <오가와 이토>의 2번째 작품이다. 달팽이 식당은 영화를 통해 알게된 독특한 음식 이야기였다. 음식 이야기라기 보다... 음식을 통해 이야기를 보여주는... 음... 그런거다. ^^; 

 서점에서 시간을 보내다 일본 소설 코너에서 발견한 <초초난난>은 달팽이식당의 작가가 쓴 책이라는 띠지 광고가 없었다면 만나지 못했을지도 모른다. 인연이 있다면 궁극적으로 언젠가 만나기야 했겠지만. 

 두 작품 모두에서 주인공은 말이 참 없는 사람이다. 개인적인 관계에 충실하고, 감상이나 생각을 잘 표현하지 않는 그런 여자 주인공이 나온다. 그리고 제목처럼 정겹게 속삭이듯 조금씩 가까워지고, 어느새 벗어나지 못할 만큼 가까워 지고, 욕심을 내지 못하고, 혼자 아파하고, 혼자 치유하고, 혼자 정리하고, 그런대로 인정하고 만족해한다. 

 싸움거리도 없고 대단한 사건도 벌어지지 않지만 가슴이 따뜻해졌다가 뜨거워지기를 반복한다. 불륜 이야기지만 불륜이라서 어둡거나 음습하지도 않고 당사자간에 감정 싸움도 일어나지 않는다.  소소한 이야기로 이렇게 즐겁게 붙들고 있을 수 있구나 싶어 놀랍기도 하다. 

 소설들을 보다 가끔 그런 생각도 한다. 나는 이런 이야기 말고 그냥 잔잔한 이야기, 내가 겪어 볼만한 가까운 사람들의 이야기, 다치거나 마음 상하는 사람이 없는 이야기, 행복한 순간에 누군가 불행해지는 이갸기가 아닌 이야기, 유치해서 간지러워 지기도 하는 이야기 그런 이야기를 바랬다. 그런데 그런 이야기는 뭔가 심심할 듯도 싶었고 그런 이야기를 만났다 싶었던 적도 별로 없었다. - 영화 <친니친니>가 있었다!! - 이 소설은 바로 그런 조건에 잘 맞는 이야기다. 

 내가 읽고 싶었던 이야기... 그리고 일본의 풍습과 요리 이야기가 많이 나와서 그 동네에 가서 한달 정도 살아보고 싶었다. - 그럴 수 있는 여유가 생기기야 하겠냐만, 생긴다고 한들 느껴 볼 수나 있을까 싶기도 하지만...  

 작고 예쁜 나만의 골목길을 발견한 듯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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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슬립 레이먼드 챈들러 선집 1
레이먼드 챈들러 지음, 박현주 옮김 / 북하우스 / 200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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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정이야기라면 영국식 홈즈와 미국식 말로다. 사실 홈즈는 잘 알려진 캐릭터지만 “말로”라는 캐릭터에 대해선 잘 모른다. 하지만 흔히 생각하는 사설탐정의 전형적인 캐릭터가 바로 “말로” 였던거다. 

레이먼드 챈들러가 창조한 말로라는 캐릭터는 우리가 탐정이라고 생각하면 딱 떠오르는 그 이미지를 창조했다. 반항적인 전직 형사에, 신사 모자를 쓰고, 트랜치 코트를 입고, 담배를 물고, 정리안 된 사무실, 고독, 터프하고, 인내심이 많고, 금지된 것에 휘둘리지 않고, 권총을 든 느와르 풍의 이미지. 딕 트레이시 풍의 배경에 나오는 그런 외모의 탐정이다. 유치하지만 여자들이 “나쁜 사람”, “매정한 사람 같으니라고~” 하면서도 매력에 빠져버리는. 

챈들러가 만든 캐릭터를 후배들이 따라서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몰랐다면, 이 소설이 그런 탐정 소설의 최초였다는 것을 알지 못했다면 너무나 전형적인 탐정의 모습에 실망했을지도 모른다. 원작을 보고 아류작이라고 말할뻔 한거다. (작가는 1888년 생이다. 1800년대!!) 

레이먼드 챈들러에 대해선 <하드보일드 에그>라는 소설에서 처음 이름을 들었다. 알고보니 하루키도 챈들러의 팬이었다고. 

험프리보가트가 주연한 <빅 슬립>도 있다고 하니 볼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 추리소설이나 탐정물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어떤 특정 장르의 스타일을 보는 것 만으로도 만족스럽다. <롱 굿바이>도 보는게 좋겠다. 챈들러가 발표한 6권의 장편 중에서 시작이 <빅 슬립>이고 끝이 <롱 굿바이>란다. <하드보일드 에그>에서도 챈들러의 <긴 이별(롱 굿바이)>를 보라고 추천하는 장면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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