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장 한 장 그림책 사계절 그림책
이억배 지음 / 사계절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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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계절출판사 창립 40주년 기념으로, 이억배 작가의 200여 캐릭터가 총집합한 그림책

<한 장 한 장 그림책>이 출간되었습니다.

이억배 작가님은 <솔이의 추석 이야기>, <모기와 황소> 등 우리의 옛 풍습과 미적 전통을 계승하기 위해 노력하시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그림책 작가이시죠.

작가님의 이야기 속 캐릭터들이 모두 모여 있다니 기대를 안 할 수가 없었습니다.



 짧고 간결한 글, 그에 비해 숨은 그림 찾기 하듯이 빽빽하고 다채로운 그림을 함께 하며,

아이들은 글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의 상상력을 마구 발휘해 새로운 이야기를 직접 만들어낼 수 있는 책입니다.

작가님은 원래 이야기를 먼저 세우고 그림을 그리는 일반적인 그림책 작업 방식을 따랐는데

이번에는 자유롭고 즉흥적인 느낌을 살리기 위해 그 반대로 작업을 하셨다고 합니다.

이 때문인지 왼쪽의 글 부분에는 작가님이 그림 속에서 몇 가지를 콕콕 집어내 

생각해 낸 이야기들이 적혀있는 것 같았습니다. 



 크게 14장면으로 나뉘며 각 장면의 제목은 '꽈당', '훨훨'과 같은 의성어와 의태어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꽈당' 장면을 예시로 보면 글을 읽으며 책만 보는 두더지와 엉덩이를 꽈당하며 넘어진 아기 돼지를 찾게 됩니다.

수수께끼처럼 글에서 제시된 소재를 실마리로 삼고, 그림을 천천히 꼼꼼히 다시 보면서 새로운 이야기들을 찾아낼 수 있는 것이죠.

이 과정을 통해 아이들의 능동적인 독서를 이끌어내고, 아이들이 책 읽기의 즐거움을 발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개인적 의견을 바탕으로 쓴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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