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우니? Dear 그림책
소복이 지음 / 사계절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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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항상 울음을 삼키려고만 합니다. '맘껏 울어'보다 '울지마'라는 말을 많이 듣고요.

우는 것은 남들에게 보여주기 싫은 창피한 모습이며, 

나 스스로가 져버리는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아직도 울음이 닥쳐올 때 어떻게 행동해야하는지 미숙합니다.


이 책은 저와 같이 울음이 어색한 어른들, 그리고 '울지마'라는 말만 들었던 아이들에게

"울고 싶을 땐 울어야지."라고 위로해주는 책입니다.

사람들의 가지각색 울음의 이유를 살펴보면서 

'나도 저런 이유로 울고 싶었던 적이 있는데…' 공감하고, 

'또 저런 이유로도 울음이 나올 수 있구나' 생각하며

우는 것이 전혀 이상한 것이 아님을 자연스럽게 깨닫게 합니다.


또 저는 아래 장면과 같이 정반대의 이유로 나열된 울음을 보면서

"그래도 너무 큰일은 아니니까 걱정하지마."라는 위로도 함께 얻었습니다.

누구는 엄마가 있는 줄 알았는데 없어서 울고, 누구는 엄마가 없는 줄 알았는데 있어서 울고.

단지 상황과 입장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기에 우는 것은 너의 잘못이 아니며

또 그렇게 큰일이 아니니까 너무 걱정말라고 말해주는 것 같았습니다.


특히 마지막 장면이 가장 감동이었는데요.

책에 나왔던 모든 사람들이 나와 서로를 위로해주며 끝이 납니다.

우리는 모두 아픔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지만,

동시에 다른 사람의 아픔을 치유해줄 수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상기시켜 줍니다.


책을 읽은 후 독서 활동으로

아이들이 그림책 장면을 추가하도록 하여 자신의 경험을 떠올리도록 해보고 싶네요.

아이들이 이 책을 읽고 자신의 아픔을 받아들여 울고 싶을 땐 펑펑 울고,

또 다른 사람의 아픔도 함께 하는 따뜻한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개인적 의견을 바탕으로 쓴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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