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리와 옥토퍼스
스티븐 롤리 지음, 박경희 옮김 / 이봄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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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리 정말 미안해” 내가 말한다. “지난 모든 밤들이.”
“왜-에-에-에-에?” 릴리가 밭은 숨을 내쉬며 묻는다.
눈물이 쏟아진다. 지나온 그 밤들에 릴리는 내가 왜 화를 내며 잠자리에 드는지 이해하지 못했다. 알았다 하더라도 잊었을 것이다.
왜냐하면 개들은 현재를 사니까.
왜냐하면 개들은 억울해하지 않으니까.
왜냐하면 개들은 그들의 분노를 매일, 매시간 털어내고, 절대 곪게 내버려두지 않으니까.
흘러가는 매분마다 무책임을 선언하고 용서하니까.
모든 코너를 돌 때마다 과거를 청산하고 새로 시작할 기회가 있으니까.
공이 튀어오를 때마다 기쁨이 솟아나고, 새로운 도약을 약속하는 거니까._p1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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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리와 테드는 함께 늙어가며 서로의 곁에서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삶의 의지가 되는 최고의 친구입니다.
서로 대화하며 피자 먹고 게임하며 둘만의 세상에 어느순간 ‘옥토퍼스’가 끼어듭니다. 릴리를 옥토퍼스로 부터 구해내기 위해 뭐든지 다 하려는 테드. 반면 그사이 해맑고 용감하고 무심하게 옥토퍼스를 대하는 릴리.
삶과 죽음사이에 릴리와 테드의 사랑이야기.
말로 표현 못할 먹먹한 감동과 인생을 껴안을 시간이 필요한 독자여러분. 꼭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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