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이 정교하게 양각되어 있었다. 석송령은 그 특이한 문양들을 주목하여 보았다. 한동안 문양을 살피던 그의 두 눈빛이 크게 흔들렸다. "이건 회회문자(回回文字:아라비아 문자) 같은데..." 그것이 난해하기 그지없다는 회회문자임을 간파한 석송령은 고개를 갸웃거리며 옥패를 뒤집 어 보았다. 후면에는 보는 이의 시선을 잡아 끄는 듯한 기세의 필치로 양각된 글이 자리잡고 있다. 글 자의 수는 모두 열. <배교지존친림(拜敎至尊親臨) 교도앙복(敎徒仰伏)!> "정말 대단한 필체다. 그런데 배교지존(拜敎至尊)이라니... 그럼 이게 

post by 블스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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