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원으로 밥상차리기 ㅣ 원조 '원' 요리 시리즈 2
김용환 지음 / 영진.com(영진닷컴) / 200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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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에 관심이 많아 여러권의 요리책을 구입한 경험이 있다.. 그런데 그 많은 요리책 가운데 실생활에 쓰이는 요리책은 거의 없는 것 같다. 집에서 해먹을 수 없는 너무나 거창한 요리들이 많아 눈요기만 하고 책을 덮어버렸던 기억이 있다..

그런데 이 책은 저자의 말처럼 간단하게 그리고 맛있게 할 수 있는 요리책인 것 같다. 첫째, 레시피 자체가 별로 어렵지 않아 누구나 간단하게 따라할 수 있다. 그런데 요리에 대해 어느 정도 기본은 되어 있어야 이 책을 보고 음식을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요리에 대해 전혀 무외한인 사람은 이책에서 자세히 설명하지 않기 때문에 궁금증이 많이 생길 수 있다..

둘째, 집에서 일상적으로 할 수 있는 요리법이다. 거창한 요리가 아니라 우리집에서 별미로 해 먹을 수 있는 소박하면서도 꽤 괜찮은 밥상이 될 수 있는 요리들이다...

경제적이면서도 맛있게 밥상을 차릴 수 있는 요리책이라 오랜만에 너무 반갑게 느껴진다. 또 책속에 제철에 해먹을 수 있는 음식을 표시해두어 참고하기 좋은 것 같다... 맛있는 상차림을 위해 요리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 보기에는 괜찮은 책임이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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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꽃 ㅣ 김영하 컬렉션
김영하 지음 / 문학동네 / 200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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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작가 김영하씨가 오랜만에 작품을 내놓았다. 그동안 그가 보여준 작품들과는 다른 스타일의 소설이었다. 경쾌하면서도 그의 상상력이 보여주는 혀를 찌르는 날카로움이 그동안 작품의 주류였다면 <검은꽃>은 무게가 있으면서도 결코 무겁지 않는 분위기를 풍긴다.

1905년 조선에서는 더 이상 살아가야할 희망을 얻지 못한 다양한 사람들이 일포드 호를 타고 멕시코로 건너가기전까지 배 안의 모습도 참으로 재미있다. 반상을 뛰어넘어 어쩔 수 없이 한 공간안에서 지내야 하는 사람들과 그 안에서 신분의 벽을 넘어 사랑의 모험을 감행하는 남녀..

그들이 도착한 멕시코는 배 안에서 그들이 경험한 상황보다 훨씬더 끔찍하다.노예노동자로 전락해버린 걸 알았지만 이미 늦어버린 순간이다. 끔찍하고 비참한 상황속에서도 그들은 희망을 버리지 않는다. 고국으로 다시 돌아갈 것이라는 희망보다는 보다 현실적인 노예노동자로 벗어나 자유로운 몸이 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고 그들은 그곳의 삶을 견디어낸다.

멕시코에 처음으로 자리를 잡았던 그들의 후손들은 지금 과연 어떤 모습으로 자리잡고 있을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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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페포포 메모리즈
심승현 글, 그림 / 홍익 / 200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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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페포포 메모리즈> 는 선물한 사람의 마음까지 따뜻하게 느껴지는 책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의 예전 기억들까지 생각났다. 사랑하는 사람의 기뻐하는 모습을 보고 싶고 즐거워 하는 모습을 보고 싶어하는 마음을 담은<<언제부터인가>>는 가슴에 정말 와 닿았다. 상대를 행복하게 만들려면 나 자신부터 행복해야 한다는 사실을.,...

만화라 짧은 시간에 읽을 수 있지만 이 책이 남기는 여운은 다른 책 못지 않다.. 그 여운속에서 행복과 여유를 느낄 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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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산이 정말 거기 있었을까
박완서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199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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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서님의 글은 항상 따뜻한 느낌을 준다. 내가 경험해보지 못한 세계에 대해 아련하게나마 따뜻하고 기분좋은 느낌을 안겨준다. <그 산이 정말 거기에 있었을까>는 자전적 소설이다.전쟁속에서 살기위해 발버둥치는 모습과 때로는 냉소적인 모습까지도 생생하게 느껴진다. 어머니,오빠,올케,조카와 함께 전쟁이라는 소용돌이를 헤쳐가는 모습이 눈물겹다.물론 오빠는 죽고 말지만.....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와 함께 읽으면 더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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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이세욱 옮김, 뫼비우스 그림 / 열린책들 / 200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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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작품은 말로만 듣고 이번이 처음이었다. 그가 과학 분야에 관련하여 뛰어난 작품을 썼다는 건 듣고만 있었는데 막상 읽어보니 그건 소문만이 아님을 느낄 수 있었다. 현대사회가 겪고 있는 노인문제, 기계화,인간 소외문제를 기발한 상상력으로 풀어간 그의 단편은 참신함을 넘어선 충격이었다. 어떻게 그렇게 기발한 상상을 할 수 있을지... 그의 상상력은 황당무계한 것이 아니라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현실에 대한 비판이요 풍자임을 이 책에서 충분히 알 수 있다. 앞으로는 그의 작품세계에 좀더 빠져들어야겠다. 무한한 상상력을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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