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기 힘든 말
마스다 미리 지음, 이영미 옮김 / 애니북스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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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석버석 메마른 내 손을 바라보다 문득 나이는 끄트머리에서부터 드러나는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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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없는 남자들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양윤옥 옮김 / 문학동네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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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은 하루키니까.

하루키는 여전히 하루키스럽다.
어쩌면 이렇게 한결같을 수 있을까.
마치 그는.. 피터팬 같다. 나이를 먹지 않는.
여전히 20대와 30대를 관통하는 청년의 감성으로 세상과 현상을 바라본다.
사랑도 사랑도.
나이를 먹지 않는다는 건 이럴때 쓰는 말이 맞는 듯.
어쨌든, 여전한 그의 감성과 맞닿는 시간이 그리 힘들거나 싫지 않을 걸 보면
하루키의 글은 여전히 힘을 갖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그 하루키스러움이야말로 하루키의 글을 읽고 또 읽게 하는 힘인 듯 하다.
이 책을 읽고 다시금 하루키의 글들이 읽고 싶어졌으니까.

아무리 잘 안다고 생각한 사람이라도, 아무리 사랑하는 사람일지라도, 타인의 마음을 속속들이 들여다본다는 건 불가능한 얘깁니다.
그런 걸 바란다면 자기만 더 괴로워질 뿐이겠죠.
하지만 나 자신의 마음이라면, 노력하면 노력한 만큼 분명하게 들여다보일 겁니다.
그러니까 결국 우리가 해야 하는 일은 나 자신의 마음과 솔직하게 타협하는 것 아닐까요?
진정으로 타인을 들여다보고 싶다면 나 자신을 깊숙이 정면으로 응시하는 수밖에 없어요.
나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드라이브 마이 카, 51p.

나는 상처받아야 할 때 충분히 상처받지 않았다.고 기노는 인정했다.
진짜 아픔을 느껴야 할 때 나는 결정적인 감각을 억눌러버렸다.
통절함을 받아들이고 싶지 않아서 진실과 정면으로 맞서기를 회피하고,
그 결과 이렇게 알맹이 없이 텅 빈 마음을 떠안게 되었다.
- 기노, 265p.

"당신을 다시 만날 수 있을까요?"
잠자는 마지막으로 다시 한 번 물었다.
"누군가를 보고 싶다고 계속 생각하면 언젠가는 틀림없이 다시 만날 수 있어요."
아가씨는 말했다.
이제 그 목소리에는 아주 조금 다정한 여운이 담겨 있었다.
"새들을 조심해요."
그레고르 잠자는 그녀의 굽은 등을 향해 말했다.
- 사랑하는 잠자, 309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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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주년 축하합니다. 알라딘과 함께 제 서재도 그리고 제 책읽기도 풍성해졌네요. 다른 어떤 서점보다도 충실한 책 정보, 믿을 수 있는 배송과 고객센터 때문에 저 또한 애정을 갖고 알라딘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책에 관한 한 믿을 수 있는 서점으로 알라딘이 커 나가길 바라고 있습니다. 다시 한번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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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부터 알라딘을 이용했다.

나름 알라딘에 대한 애정도 꽤 있다고 생각하는 편이다.

오픈마켓이나 다른 대형서적사이트보다도 일단은 알라딘서 사겠다는 생각이 있으니.

조금 실망스러운 부분이 있어도 나름 같은 업종에서 있어본 경험도 있어 이해하고 넘어가는 편이다.

하지만 이번의 경우는 좀 심하다고 본다.


지난 9월 15일 중고샵에서 책이 판매되었으니 배송하라는 메시지를 문자와 메일로 받았다.

바로 접속해서 언제나 그렇듯 알라딘배송으로 처리했다.

추석이 끼어있으니 배송에 조금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은 되었지만 추석이 되려면 조금 여유가 있으니

20일 전에 받으러 올거라 믿어 의심치 않았다.

그리고.. 29일이 된 오늘까지 받으러 오지 않았다.

그 동안 나는 알라딘 고객센터에 문의를 3번 했고 전화로 3번 통화를 했다.

마지막으로 통화한 어제는 상담원이 미안하다며 바로 알아보고 전화를 준다고 했었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다시 전화는 오지 않고 있다.

중간에 구매자분께서도 문자와 알라딘을 통해 문의를 하셨고 나도 연락을 드려 미안하다는 말과 함께 사정을 말씀드렸다.

다행히 그 분도 기다리신다며 친절한 답변을 보내 주셨다.

어제도 내가 우체국에 가서 배송할까 싶었지만 계속되는 회의로 도저히 시간을 낼 수 없어 알라딘에 다시 연락해보는 것으로

대신 할 수밖에 없었다.

오늘은 일일회의가 끝나는대로 우체국에 가서 배송을 해야지 싶다.

대체 알라딘은 무슨 생각으로 배송하는 것인지.

그리고 중고샵에 문의하려 하니 주문번호만 남기라고 되어있고 불만을 호소할 창구도 없다.

실망이다. 나름 고객들과 커뮤니케이션 하기에 노력하는 곳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자세히 살펴보니

일방적인 회사의 목소리만 들릴 뿐, 고객이 호소할 수 있거나 답변을 들을 수 있는 곳은 제한적이다.

이번 일로 나는 근 십년간 이용했던 이 곳을 어찌해야 할지 고민에 빠졌다.

간혹 오픈마켓서 싸게 나온 책에 잠시 눈을 돌릴망정 언제나 모든 책은 당연히 알라딘서 검색하고 구입했던 내게,

이번 알라딘의 처리과정과 내용은 최악이다.

무엇보다 이주일 정도를 기다려준 구매자분께 너무도 미안하고..

다른 인터넷 서점에선 비슷한 서비스를 어떻게 처리하는지 짬을 내어 찾아보고 비교해봐야겠다.

너무나 당연히! 알라딘이 가장 노력하고 최고의 서비스를 할 것이라고 믿은 내가 바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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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후에도 변하지 않는 소중한 육아 지혜 행복한 육아 14
이원영 지음, 선현경 그림 / 샘터사 / 200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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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서, 이 한권이면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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