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전 부모에게서 독립한 시기를 뜻하는 자립기가 사회변화에 영향을 미친다는 주장(이 책에서 주로 살핀 것은 비전통적 결혼의 증가다).미국이 흔히 생각하는 것과 달리 매우 보수적인 사회임을 보여주는 지표들이 흥미롭다.비주류 집단의 파급력이 (그 특이성으로 인해) 더 커서, 사회적 관용의 측면에서 작은 변화도 쉽게 전파된다는 분석은 위로가 된다.인종, 성적 지향, 장애인, 여성 등 각종 소수자 문제가 동시적으로 제기되는 한국의 최근 상황과 비교하며 읽으면 좋을 책.
처음 읽은 페트루솁스카야 책.막 읽기 시작했을 땐 어리둥절한 기분이었는데, 읽다보니 매력있다.1부는 죄책감을 다룬 작품들을 주로 묶은 듯하고, 2부는 망자들이 산 사람 을 돕는 이야기들, 3부는 마법이 등장하는 이야기들이다.환상문학상 탔다더니, 전번적으로 잔혹동화류의 분위기다.이 작가의 책이 어둡고 무겁다는 평을 많이 봐서, 그런 작품만 있을 줄 알았는데 2부와 3부는 의외로 희망찬 결말이 많다.아, 정말 번역하고 싶어졌다, 이 작가.이번 주에 영미권에서 두번째 선집이 나왔다.기대 중.그리고 대표작이라 할 수 있는 `시간:밤`(The Time:Night) 읽는 중.좀 익숙해지면 러시아본으로 번역 안 된 작품들도 찾아봐야지.
러시아 작가 미하일 시시킨 인터뷰A Conversation with Mikhail Shishkin | The American Readerhttp://theamericanreader.com/a-conversation-with-mikhail-shishk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