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남자와 금성여자를 넘어서 - 차이를 넘어 마음으로
존 그레이 지음, 문희경 옮김 / 김영사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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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때 봤던 책,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는 공전의 베스트셀러이다. 나도 그 당시 읽고상당히 인상적이었다. 뭔가 살면서 접해봤던 지식들이 책으로 정립되어 읽는 느낌이었고 해서 상당히 마음이 동했던 기억도 있고. 
 물론 그 이후 살아오면서, 그런 남자와 여자의 차이가 단순히 유전의 차이가 아니라 사회적 망 안에서 형성되는 것이라는 등등의 생각들도 갖게 되긴 했으나, 처음 읽었을 때의 그 충격은 아직도 잊을 수가 없다. 그런 존 그레이의 책이 새로 나왔다. 김영사 덕에 읽어보게 된 "화성 여자와 금성 남자를 넘어서"

저자를 한 번 보기로 하자. 그는 대단한 인간관계 전문가이다. 바로 위에서 언급한 책이 그를 그렇게 만들었고, 그 외에도 많은 책을 펴냈다고 하는데 사실 다른 책들을 보지 못했다. 
아무튼 이 책에서 그는 전작에서 미흡했던 혹은 아쉬웠을 법한 부분들을 채워넣는데 할애하고 있다. 이 책은 그래서, 전작의 AS판이라고 봐도 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이 책의 특징은 이렇게 핀셋같이 디테일을 집어내는 방식의 서술을 취한다는 것이다. 이런 방식을 싫어하는 분들은 이 책이 싫을 수도 있겠다. 그러나 거시적인 자신만의 시각이 있고, 거기서 그냥 이 디테일들을 보고도 큰 상황을 짐작할수 있을 법한 상당수의 독자들에게 이런 정보는 '꿀정보'일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조금 오글거릴 수도 있지만 나에겐 흥미로웠다.

요즘 특히 사회적인 성역할의 강요가 집중되는 분위기에서 다시 한 번 짚고 넘어가는 부분 같다. 나도 동의하고. 유전적으로도 차이가 있는 것을 무시하고 평등만을 이야기하려 하면 문제가 생기기 십상인 것.

흔히 말하는 여성성과 남성성에 대한 이야기를 이야기한다. 이걸 남자는 이래, 여자는 이래 로 확대해석 하지 않으려 한다. 이건 단지 사회에 퍼져있는 남자에게 기대되던 성역할 등이 보이는 것일 뿐. 편의상 나눠 말하지만 우리는 다양한 성향을 섞을 수 있으니까. 다만 이 책은 전개상 이런 정보 정리가 필요한 듯 하다.

여성의 생물학적 이야기 중 일부, 이 책은 이렇게 생물학적 차이를 많이 이야기하면서 이게 충분히 알아놓을 만한 이야기들이다. 물론 확대해석의 여지가 있기도 했다. 그러나 대체적으로 충분히 우리가 모르는 서로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는 시간이기에 추천할 만한 책이라 생각한다.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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