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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운초월자 3
이상규 지음 / 청어람 / 2005년 5월
평점 :
너무 예상대로의 내용이라서 그런 것인지 왜인지 모르게 허탈감을 느꼈습니다. 통신인가 넷을 통해서 본 설정과도 교묘화게 틀리고요. 거기에서는 주인공 유정운이 좋아하는 채소은이 죽게 되어있는데, 출판본에서는 유정운의 형 유명운이 동생을 구하러 오는 부분부터 교묘하게 바뀌어 채소은이 죽지않고 병원에 실려가 장기간 혼수상태에 빠지는 설정으로 되어있더군요. 주인공은 그 시점부터 조금씩 바뀌기 시작하고요.
몇페이지 안되는 사이에 마법의 컨트롤 능력이 눈에 띄게 좋아지고 악운징크스도 없어져 기말고사 만점을 얻고, 일본에서 메이저 배틀 우승을 거머쥐고, 프로게이머가 되어 3차 리그의 결승전 박호준과의 대결까지 가서 상당히 유명해지는 설정은 좀 너무 빠른 것이 아닌가 싶네요. 갑작스런 주인공의 주가 상승세(?)라니...근데 왠지 2권을 읽고 난 후 바로 예상해버린 내용이라 정말 허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