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다 봤을 정도로 무척이나 빠져있는 작품이지요. 승희와 박신부, 현암, 준후의 만나는 배경이나 내용은 원작인 소설과는 다르지만 기본적인 캐릭터들의 설정은 그대로여서 역시 퇴마록이라고 생각했죠. 원작이랑 내용이 똑같으면 어쩌나하고 걱정하며 봤는데 다행스럽게도(?) 영화 퇴마록은 영화 퇴마록만의 매력을 뚜렷하게 발산하더군요. 쓸데없는 걱정이었죠. 특히 나를 놀랍게 하면서도 즐겁게 해준 것은 현암의 역할을 맡으신 신현준님. 원작을 통해 상상한 현암의 이미지와는 좀 다르게 분위기 있게 나왔죠. 때문에 원래의 현암도 좋지만 이 영화의 현암도 굉장히 좋아합니다. 기(氣)의 체질때문에 여자와 키스조차 나눌수 없는 현암이라는 설정과는 다르게 영화에서는 찐한 키스신이 나와 한때는 열광했었죠. 아무튼 또 다시 보고싶은 영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