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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션 1
천계영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1998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너무 멋졌습니다. 하나같이 개성적인 성격에 유별난 행동들. 4명의 천재들이 펼치는 이 음악 이야기는 너무나 매력적이었습니다. 아니, '마력'이라는 단어가 어울리겠군요. 보면 볼수록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아니 헤어나오지 못하게 만드는 그런 엄청난 마력이 한장 한장 내용을 볼때마다 빨리 페이지를 넘기라고 아우성치게 만들고 있습니다. 이거 읽느라 고생했었습니다. 터져나오는 웃음을 참으려고. 터져나오는 감동의 눈물을 삼키려고. 좀 변태적인 면도 없진 않지만 심한것도 아닌데다 음악의 열성과 재미를 담은 내용이 있어 충분히 커버되었습니다.
읽을때마다 눈이 즐거워지죠. 조증과 우울증에 걸려(조울증이라고도 하죠)있는 엄청난 성량의 소유자 황보래용의 귀엽고 약간 엽기적인 행동과 단순, 순진무구하지만 반면 주변의 소리를 음악적인 요소로 표현하는 능력이 있는 천재작곡가가 된 장달봉, 박자감각이 뛰어난 여자같은 남자 류미끼. 그리고 기타에 뛰어난 재능을 보이는 동시에 카리스마적인 이미지를 지닌 국철. 한 남자의 유언으로 이 네명의 천재들이 모여 음악을 한다는 것은 호기심을 이끌게 하기엔 충분한 설정이다. 게다가 개성적이고 무척 제멋대로지만 행동 하나하나가 독자의 마음을 이끄는 것은 작가의 뛰어난 역량이 이번에도 유감없이 발휘되었음을 증명해준다. 때문에 전작 언플러그드 보이와 컴백홈에 이어 만화계에 엄청난 파도를 일으켜 여성팬들을 열광하게 만들었다.
나 역시 그 여성팬들 중에 다르지 않은 사람이다. 때문에 이 만화를 적극적으로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