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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계 드래곤 1
한윤섭 지음 / 데이즈엔터(주) / 2001년 7월
평점 :
절판
정말 진정제가 없이는 절대로 못보겠다. 주인공이 점점 코믹스럽게 변해간달까? 단순무식했던 카이란이 한국이라는 나라의 수도, 서울에 살고있다가 자살한 이백성이 된 이후로 더더더욱 단순무식한 성격이 되어가는 것 같다. 게다가 그 오만한 성격이란... 그의 동생, 아니 정확히 말하지면 그가 연극하고 있는 이백성의 동생 민지도 점점 그의 성격을 닮아 과격해지는 것 같다.
처음엔 귀엽게 봐줄만 했는데 점점 과격해짐을 넘어서 살인(?)의 수준까지 가고 있는 것이 왠지 주인공이 불쌍해지기까지 한다. 그런 주인공을 따라다니는 진사미와 아리아는 훨씬 불쌍하다고 볼 수 있다. 카이란의 어디가 봐줄 만한데가 있다고 반한건지... 솔직히 사미와 아리아는 외모 출중하지... 또... 또... 성격도 그정도면 지극정성이지... 또... 그것뿐이군! 암튼! 그녀들의 아름다움이 너무 아깝다. 사실 카이란도 원래모습으로 돌아가면 붉은 눈 붉은 머리의 엄청난 미남이지만(드래곤일 때 말구!) 이백성일 때의 그는 그저 평범한 얼굴에 성적은 그저 그렇고, 성격은 뭐같아지고는...
근데 솔직히 이 소설은 너무 외설적이고 언어폭력적인 것이 아닌가 싶다. 그리고 지위와 권위라는 것을 너무 이용한 것 같다. 무엇보다도 주인공의 목적이 보이질 않는다. 이야기가 시작되었을 때에는 엔딩을 향한 무언가의 목적이 있기 마련인데 이 소설은 그런 것이 보이질 않는다. 왠지 주인공이 바보스러워지는 기분이다. 이런 한심한 소설인데도 점점 재미를 붙이는 나도, 독자분들도 이해가 가질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