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케델리아 12
이상규 지음 / 청어람 / 2001년 4월
평점 :
절판


요즘 소설들에 익숙해진 탓일까? 배경을 너무 자주 바꾸는 것이 아닌가 싶다. 판타지 소설에 너무 과학적인 면이 많은 것 같다. 지명이나 등장인물 캐릭터 이름들도 상당히 이상한 것들 뿐인 것 같다. 과학에서 나오는 원소 기호라든지... 그나마 나은 이름은 그리스 로마신화에서 나오는 인물들의 이름인 것 같다. 모두들 재밌다고 노래를 불러서 읽은 것인데, 너무 실망스럽다. 이름뿐만 아니라 스토리도 너무 지루하다. 너무 지능적인(?)소설이다. 작가의 지식을 자랑하듯 줄줄이 나오는 단어들.

판타지 소설이란게 원래 현실이 아닌 것을 바탕으로 만들어져야 하는 건데 이 작품은 판타지 세계에서도 현실의 것을 적용해 나를 옭아맨다. 제일 맘에 안드는 점은 주인공이 평범해도 너무 평범하다는 것이다. 생김새나 그런 것을 떠나 주인공이 너무 약해빠졌다. 두뇌나 마력면에서는 누구보다 강하지만 체력면에서는 엄청 약한 것 같다. 걸핏하면 폭주나 해대고. 그리고 무엇보다 성격이 정말 짜증난다. 스스로를 외톨이로 몰아넣고 남을 차갑게 대하는 그의 모습은 정말 보기가 안 좋다. 정말 괜히 읽었다는 생각이 드는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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