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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도전설 1
김남재 지음 / 청어람 / 2002년 5월
평점 :
절판
이 책을 보니, 왠지 모르게 외공&내공이라는 소설이 생각나는군요. 이 작품의 주인공인 적룡의 성격이 외공내공의 주인공 소운과 무척이나 닮아있어서 그런 걸까요. 이 작품의 여주인공인 난하와 외공내공의 여주인공인 고연진의 분위기 또한 비슷한 것 같고요. 하지만 요도전설은 요도전설이고 외공내공은 외공내공! 제가 감히 비교할 것은 못되지요. 그냥 제 느낌일 뿐입니다. 순수한 성격의 주인공 적룡은 정말 제가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소설속의 주인공에 맞는 인물입니다. 미소년에 강호 최고의 고수이며, 성격또한 순박한 것이 제가 소설 고르는 조건에 딱 맞는 타입입니다.
또한 심지가 강하고, 오로지 한 사람만을 위해 사는 주인공. 전형적이지만 너무나도 이상적인 주인공입니다. 이런 전형적인 형식에 반했달까요. 작가님의 실력에 감탄할 나름입니다. 문체 역시 맘에 듭니다. 너무 잔인하지도 않고 장난스럽지도 않고 어둡지도 않은 것이 굉장히 적절한 표현들을 쓰셨더군요. 소설작가를 지망하는 저로서는 무척 공부가 되는 것 같습니다. 글들을 읽으면서 작가님의 성격 역시 순박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아주 재밌습니다. 평범하면서도 결코 그렇지 않은 이 작품. 한번쯤은 꼭 추천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