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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왕 7 - 우리, 결혼하자
최윤정 지음 / 북박스(랜덤하우스중앙) / 2003년 6월
평점 :
절판
왠지 모르게 전작'아샨타'보다 훨씬 재미있게 느껴지는 군요. 캐릭터들이 너무 맘에 듭니다. 죄다 미남, 미소녀에 개성있는 성격들이 이 책을 확실히 재밌게 합니다. 상식을 깨어버리는 작품...그런 느낌이랄까요. 판타지 소설이라는 것 자체가 상식을 깨는 것이지만. 암튼 너무 재미있습니다. 정상적인 성격을 소유했던(과거형)유리. 카라스의 무차별적인 폭력과 이엘의 특이한 성격탓에 성격이 점점 과격해지며 웃음소리도(이건 이엘의 영향이 큰 듯...)'푸헤헤헤헤'로 바뀌어가고... 자기 자신을 암살하는 모임인 '마왕암살모임'에 가입하여 재수없는 미남자-유리의 표현을 빌리자면-에게 첫 입술을 빼앗겨버리고, 자신의 계약자이자 미소년인 키렌의 첫 입술을 빼앗아버리고... 원치 않은 결혼을 요구당하고. 어찌보면 유리의 운명은 참으로 기구하다고 할 수가 있는 것 같습니다. 특히 유리가 심장을 들고 튀었을 때엔 얼마나 웃었는지... 아무튼 다음 권이 상당히 기대되는 작품입니다. 같은 작가가 써서 그런지, 동성애 적인 면은 아샨타에 있는 그것과 비슷한 듯 싶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