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 레이디 1
김철곤 지음 / 자음과모음 / 2000년 10월
평점 :
품절


홍성에 안경을 새로 바꾸러 갔다가 우연히 호기심으로 사게 된 책이다. 그 당시 집에서 할 일이 없었던 나였던 지라 호기심으로 읽게 되었는데, 다음편이 너무나 기대가 되어 안절부절하지 못했다. 정말 다행이었다. 드래곤 레이디를 고른 것이다. 그런데 조금 아쉬웠던 점이 있었는데, 그것은 바로 드래곤 레이디의 페이지가 너무 적었다는 것이다. 자음과 모음 출판사는 참으로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이런 실력있는 작가들이 많으니 말이다. 작가를 지망하고있는 나로서는 정말 올려다보기도 힘든 곳이다. 주인공인 줄리탄은 바다에서 자라난 촌뜨기. 반대로 카넬리안은 세상 어느곳에서도 볼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다운 외모와 힘을 가진 씰! 가장 안어울리는 커플이면서도 가장 잘 어울리는 한쌍이 바로 이 둘을 말하는 것이 아닐까? 줄리탄은 뛰어난 능력의 소유자인 카넬리안이 주인인 자신으로 인해 힘을 제대로 쓰지 못한다는 것에 미안한 마음을 갖는다. 그것을 잘 아는 카넬리안은 퉁명스럽게 톡톡 쏘아대면서도 주인을 위해 일부러 강한 모습만을 보인다. 하지만 마음이 여린 그녀는 가끔 줄리탄의 품에 안기기도 한다. 그건 카넬리안 뿐만이 아니다. 여러명의 씰들이 자신들이 주인이 되어달라고 한다. 이건 이 작품의 전대 미문의 사건으로 내 기억에 자리잡고 있다. 게다가 그 씰들은 모두 미남 미녀라는... 주인공인 줄리탄도 미소년이라고 한다. 그리고 많은 씰들이 이 능력없는 주인공을 주인으로 섬기기를 원하는 것은 주인공의 전생의 일 때문이라는데... 아무튼 너무 흥미진진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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