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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가르드 1 - 영혼의 고리편, 신의 도시
김지룡.한이.김동욱 지음 / 들녘 / 2002년 7월
평점 :
품절
들녘의 출판사 분들은 참 대단하시다는 생각이 든다. 들녘에서 출판된 많은 판타지 소설들은 상당히 대중적이다는 생각이 든다. 이 <아스가르드>라는 소설도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든다. 표지와 제목부터가 맘에 이끌렸다. 표지 그림은 유명한 양경일 작가님의 그림이고 제목역시 평범하지 않다는 생각이 들기에 이 책을 한권 주문해서 구입했다.
사실 재미있으면 좋고 없으면 그냥 집에 방치해두자!! 라는 중대한(?)각오를 하며 골랐던 것이다. 그런데 다행히도 후회할 수가 없었다. 후회를 왜 하겠는가? 이렇게 박진감이 넘치고 아름다운 이야기인데?!! 나는 기분에따라 좋아하는 장르가 가끔 바뀐다. 그럴 때 고른게 아스가르드 였는데 너무 눈물이 나올 정도였다. 1부의 마지막에선 조금 슬펐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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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숙한 붉은 머리의 소년 주인공 단바오는 어렸을때 노예 낙인이 찍힌(최소한 마사이 사람들은 그렇게 말한다.)채로 이 마사이라는 마을로 오게된다. 그리고 그곳에 사는 인심좋은 빵집 주인에게 맡겨졌는데 주위의 모멸어린 시선을 받아오며 자랐다. 마사이 사람들이라면 대부분이 단바오를 싫어했던 것이다.
그 중에서 유일하게 단바오를 아껴줬던 사람이 세명 있었는데 한명은 함께 사는 빵집 할아버지와 여행을 자주 다녔다는 네모할아버지, 그리고 그가 또래의 아이들에게 괴롭힘을 당했을때 손을 내밀어줬던 은잠비. 이 세사람 뿐이었다. 특히 이 은잠비는 단바오에게 있어 특별한 소녀였다. 그들의 손가락에는 단바오가 네모할아버지에게 부탁한 영혼의 고리라는 반지가 끼워져있다.
어느날 단바오가 잠든사이 신전으로 끌려갈 때부터 이들의 운명은 반지로 인해 위험속을 달리게되어 결국엔 은잠비가 죽게되는 비극을 낳게 된다. 그리고 은잠비를 살리기 위한 단바오의 여행이 시작된다. 그런데 가장 재밌는 점은 단바오에겐 자신도 모르는 또다른 모습이 있다. 그건 단바오의 목숨이 극한에 달했을때 노예의 표시인 십자상처가 팔을 타고 검의 형태가 되는데 그때의 단바오는 살인귀가 된다는 사실이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