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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칙 Principles
레이 달리오 지음, 고영태 옮김 / 한빛비즈 / 2018년 6월
평점 :
세상을 살아가면서 우리가 지켜야 할 <원칙>이라는 것이 있다. 어디서부터 시작된 건지는 모르지만, 태어나 보니 <원칙>이라며 지켜야 할 것을 명 받았기 때문이다. 삶을 살아가는 데에 누구나 각자의 <원칙> 그리고 사회가 정해준 지켜야 할 <원칙>이 있다면, 기업을 경영하는 데에 있어 <원칙>이 존재하는 것 역시 어쩌면 너무나 당연한 섭리가 아닐까.
레이 달리오의 <원칙>은 기업을 경영하는 사람이라면, 나의 삶을 나만의 방식으로 <경영>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읽어봐야 할 필독서, 즉 <경영 바이블>이다.
책은 총 3부로 이루어져 있다.
1부: 나의 인생 여정
2부: 인생의 원칙
3부: 일의 원칙
1부는 레이 달리오의 삶을 시간대로 나누어 그가 살아오면서 어떤 결정을 내렸고 누구와 무엇을 어떻게 이끌었는지에 대해 집중 조명한다. 2부에서는 우리가 인생에서 반드시 따르면 좋을 원칙들 -- 현실을 수용하고 대응하기, 효율적으로 결정하는 방법 배우기 등 등 -- 에 대해 소개한다. 마지막으로 3부에서는 기업 내에서 올바른 문화를 만들고, 적합한 인재를 구하고, 당신의 조직을 만들고 발전시키는 방법에 대해서 세세하게 소개한다. 각 장마다 <종합 정리> 부분이 마련되어 있어 여태까지 읽은 것을 2-3장으로 간략하게 읽을 수 있어서 필요할 때 쉽게 꺼내어 볼 수 있게 되어 시간 절약이 되는 것은 덤이다.
"우리는 다음 세 가지를 성취하기 위해 다른 사람들과 함께 일한다.
(1) 혼자 할 수 있는 것보다 더 크고 더 좋은 방식으로 주어진 임무를 완수하는 영향력
(2) 훌륭한 공동체를 함께 건설하는 수준 높은 관계
(3) 우리 자신과 다른 사람들을 위해 필요한 것과 원하는 것을 살 돈" P.690
- 나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프리랜서로써 <나 혼자>만 잘하면 된다 주의였다. 하지만 요즘 여름 특강 시즌을 겪어내면서 일이라는 것은 역시 나 혼자 하는 것이 아니고, 나만 잘한다고 되는 게 아니구나를 몸소 느꼈다.
우선, 내가 아이들을 가르치기 위해서는 학원 스태프 선생님들의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학부모님들께서 아이들을 우리 학원에 맡기실 때는, 원장님과 학원 고유의 커리큘럼을 보고 오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다음엔, 스태프 선생님들의 상담을 통해서 파이널 결정이 내려진다.
아이들이 학원에 오고 나서부터 잘 지도 편달해야 하는 것은 나의 몫이다. 내가 잘 가르치지 못하고 내게 맡겨진 임무를 완수하지 못하면, 학생이 당장 그만두는 것이 전혀 이상하지 않은 곳이 바로 학원이다. 따라서, 우리의 일이 물 흘러가듯 부드러운 진행이 되려면 우리 모두가 함께 주어진 임무를 완수해야 한다.
일 잘하는 사람들끼리 모여 시너지를 내는 것이 그렇게 즐거운 일이라는 것을 요즘에서야 여실히 깨닫는다. 상담계의 어벤저스와 강의계의 어벤저스들이 만나 일을 벌이니, 안 그래도 재밌는 나의 일이 더더욱 재밌다.
끝으로 우리 모두가 열심히 일하는 이유는 우리가 필요한 것과 원하는 것을 살 수 있는 자본을 만들기 위함이다. 우리 학원 케이스 같은 경우 일이 정말 좋은 사람들이 모여서 열심히 했더니 자본이 따라온 케이스지만, 일에 있어 <자본>은 절대로 빼놓을 수 없는 아주 중요한 요소임은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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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경영>을 잘하고 싶은 분들께 추천드린다. 꼭 기업의 경영만을 뜻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 누구나 경영자다. 우리의 삶을 스스로가 경영하고 있으니 말이다.
"가능한 한 최고의 인생을 살기 위해서 당신은
(1) 무엇이 최선의 결정인지 알아야 하고,
(2) 결정을 내릴 용기가 있어야 한다." P.3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