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점 설계 - 성공하는 사람들이 세상을 바라보는 4가지 방법
에밀리 발세티스 지음, 박병화 옮김 / 김영사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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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가를 할 수 없다고 느껴진다면, 실제보다 더 어렵게 보기 때문일 수 있다. 해결할 수 없을 것처럼 느껴지는 문제가 다른 누군가에게는 그렇게 보이지 않을 수도 있다. 또한 꼭 불가능하게 볼 필요도 없다." P.23



김영사의 <관점 설계>를 읽으면서 드는 생각들이 많다. 드는 생각만큼이나 배운 것들도 많은 책이었다.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중심 메시지는, 성공을 하려면 어떻게 우리가 세상을 <잘> 볼 수 있는지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나는 이에 강하게 동의한다. 어렵다고 생각하면 어려울 것이요, 쉽다고 생각하면 쉬울 것이니. 


나는 <관점>이 얼마나 중요한지, 세상을 <잘> 보는 것이 얼마나 삶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지에 대해 우리 학생들을 통해서 이미 알고 있었다. 나는 미국 수능인 SAT를 가르치고 있고, 그중 Reading과 Writing을 가르친다. 메인으로는 라이팅에 좀 더 집중해서 아이들을 지도하고 있는데, SAT를 가르치면서 가장 흥미롭다고 느낀 것은 학생들이 시험을 어떻게 보느냐에 따른 <관점>에 따라 학생들의 점수가 엎치락뒤치락한다는 것이다. 


Writing과 Reading 은 사실 동등하게 어렵다. 무엇 하나 쉬운 게 없다. 그래서 수능 아니겠는가.


하지만 나의 학생들은 라이팅을 좀 더 쉽다고 느낀다. 왜냐하면 문법이기 때문에 내가 모든 팁들을 다 알려주기 때문이다. 즉, 내가 알려준 팁만 잘 활용하면 얼마든지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그 반면에 Reading은 내가 알려줄 수 있는 게 사실 없다. 많은 문제들을 풀리고, 읽고, 독해하는 법을 가르쳐 주고, SAT 문제 유형을 알려주는 것뿐. 팁은 없다. 


그래서인지 학생들은 리딩을 훨씬 더 어렵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내가 봤을 땐 리딩이나 라이팅이나 거기서 거기인데 말이다. 


실제로 라이팅을 어느 정도 풀어낼 수 있는 학생들이 리딩 역시 충분히 풀어낼 수 있는 실력이 있다. 하지만, 라이팅은 잘하면서 리딩 점수는 정말 낮은 학생들이 있다. 그리고 그 학생들이 리딩에서 틀린 문제들을 가만히 살펴보면, 절대 틀려야 할 문제들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점수는 잘 오르지 않는다. 왜일까?


나는 <관점 설계>에 포인트가 있다고 본다. 리딩 문제 자체를 "이미" 어렵다고 생각하고 그 전제를 깔고 리딩 시험에 임하는 것이다. 아이들과 수업시간에 틀린 것을 리뷰 할 때, 왜 그 답을 답으로 골랐냐고 물어보면 얼토당토않은 이유들로, 혹은 실수로 그 답을 골랐다. 그래서 나는 아이들에게 리딩을 너무 어렵게만 생각하지 말라고 한다. 어렵게 생각하기 때문에 혼자서 충분히 풀 수 있는 문제도 틀리는 거라고. 


이 처럼 <관점 설계>는 우리 삶에서 중요하다. 어렵다고 생각하면 한없이 어려워지는 게 인생이고, 쉽다고 생각하면 한없이 쉬워지는 게 삶이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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