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언택트 공부 혁명 - 4차 산업혁명 시대, 최고의 교실은 어떻게 배우는가?
호시 도모히로 지음, 정현옥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1년 9월
평점 :
교육자인 내게 꼭 필요했던 책, <언택트 공부 혁명>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최고의 교실은 어떻게 학습하는지에 대해 세세하게 설명해주는 친절한 책이다. 아직까지도 오프라인 교육이 더 편하고 좋다고 느끼는 내게 왜 온라인 교육에 한 발자국 더 나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게 해 준 고마운 책이기도 하다.
책에 의하면 최적화된 온라인 수업이 되기 위해 반드시 지켜야 할 6가지가 있다:
1. 한 명 한 명에게 최적화된 교실: 개인 맞춤형 학습
2. 수업 중에 조는 아이들이 사라진다: 액티브 러닝
3. 실전만큼 뛰어난 교과서는 없다: 프로젝트 기반 학습
4. 뇌과학으로 밝혀낸 공부의 정석: 학습 과학
5. 직감 대신 데이터로 학습을 설계한다: 에듀테크
6. 언제 어디에서든 접근 가능한 학교: 분산 학습
이 여섯 가지에 대해 읽으면서 앞으로의 교육에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배울 수 있었지만, 이 중에 내게 가장 와닿았던 부분은 바로 "프로젝트 기반 학습" 이였다.
스탠퍼드 온라인 하이스쿨에서는 시험이 거의 없다고 한다. 불필요한 시험은 최소화시키고 학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프로젝트형 과제들이 특히 많다고 하는데 나는 이를 적극적으로 지지한다. 사실 내가 학생들에게 퀴즈나 시험을 주는 이유는 학생들이 강의를 얼마나 이해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 시험을 주는 편인데, 만약 모든 과제들이 워크시트가 아닌 학생들이 직접 참여하고 머리부터 발끝까지 본인들이 기획하고 디자인해야 하는 것이 주 목적인 프로젝트 형 과제가 많이 나간다면 사실 내가 시험을 줄 필요가 없다. 시험을 만드는 것 역시 선생님들의 피로도가 높고, 시험을 채점하는 것 역시 선생님들의 피로도가 더더욱 쌓여가게 하는 주된 원인이다. 더군다나 나같이 강의 위주로 흘러가는 수업은 시험지도 내가 직접 만들고, 학생들이 나의 강의를 기억을 하는지 안 하는지 확인하기 위한 문제들이기 때문에 문제들을 만들어 내는 것 역시 시간이 많이 든다. 내가 만약 시험을 포기할 수 있다면, 이는 프로젝트형 방식의 수업과 과제로 직결이 되었을 때의 일이라고 생각한다. 프로젝트 형식의 과제가 많이 나가야 아이들의 work를 통해서 수업을 잘 이해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많은 학교들이 제발 프로젝트 형식의 과제를 많이 내주고, 아이들이 자발적으로 공부하고 깨우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매일같이 한다. 이렇게만 된다면, 선생님도, 아이들도 피로도가 적고, 무언가를 새로 배우고 <학습> 한다는 것이 좀 더 재밌는 과정이 되지 않을까.
-
이 책은 앞으로의 교육이 어디로 가야 하는지에 대해 학습해야 하시는 분들께 꼭 추천드린다. 사실 교육에 몸담고 있는 나도 생각해보지 못했던 포인트가 있고 이를 통해 배운 것이 많다. 물론 미국을 기반으로 한 학습 커리큘럼을 토대로 쓰인 책이지만 앞으로 온라인 교육의 방향성을 배운다고 생각하고 읽는다면 아주 많은 도움이 될 책이다. 앞으로의 교육을 이끌어 갈 교육자 분들, 현재 학습을 하고 있는 학생들이 집에 있는 부모님들,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해서 공부를 해 나아가야 할 학생들에게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