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크라테스 스타일 - 소크라테스에게서 배우는 사유와 삶의 혁명 생각의 시대 2
김용규 지음 / 김영사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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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소크라테스 스타일>을 읽게 된 계기는 그의 부제, "소크라테스에게서 배우는 사유와 삶의 혁명"에 이끌렸기 때문이다. 사실 제목만 봐선 소크라테스의 스타일, 즉 철학적이고도 이해하기 어려운 그의 세계의 향연이 아닐까 싶었는데, 바로 그 밑에 그로부터 내가 배울 수 있게 도와주는 책이라 되어있어 나처럼 소크라테스를 잘 모르는 사람도 쉽게 이해할  있을 거라는 믿음으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그리고 나의 예상은 딱 들어맞았다. 이 책은 소크라테스 하면 떠오르는 키워드 -- 냉소, 절제, 부정, 제거, 실존, 심플 등 -- 를 어떻게 하면 우리네 삶에 적용할 수 있을지에 대해 친절하게 알려준다.



책은 총 3부로 나뉘어 있다.

1부: 아, 소크라테스

2부: 소크라테스 스타일

3부: 소크라테스 스타일 이펙트 


"자신이 달라지면 -- 달리 말해 왜곡된 욕망을 버리면, 삶의 방식으로서의 소크라테스 스타일을 받아들이면 -- 세상은 아름다운 곳이고 삶은 사랑할 만한 것이라고 키아로스타미 감독은 노인의 입을 통해 우리에게 전한 것이다." P.303

-"소크라테스"라는 이름을 떠올리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이 죽음 앞에 초연했던 그의 마지막 모습이다. 그는 어떻게 해서 죽음을 겸허히 받아들일 수 있었을까. 나라면 제발 나 좀 감옥에서 꺼내 달라고 울며불며 살려달라고 빌었을 텐데 말이다. 소크라테스는 삶과 죽음이 함께 한다는 것을 애초에 깨우쳤기에 죽음을 겸허히 받아들였고,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 속에서 세상을 최대한 즐겼던 자다. 그런 의미에서 나는 소크라테스 스타일을 두 팔 벌려 내 삶에 들이고 싶다. 나는 <죽음>이라는 단어를 자주 떠올리며 두려워하기도 하고 사유하기도 하면서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어 한도 끝도 없는 생각의 나래로 빠져들기 때문이다. 소크라테스가 그랬던 것처럼, 왜곡된 욕망을 버리고 나 자신부터 바뀌어서 아름다운 이 세상을 더더욱 즐기고 사랑할 수 있는 자가 되고 싶다. 아직 늦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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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소크라테스와 친해지고 싶지만 감히 엄두를 내지 못했던 분들께 추천드린다. 나처럼 철학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도 이 책은 쉽게 읽을 수 있고, 소크라테스가 남긴 메시지를 내 삶에 어떻게 하면 적용하고 응용할 수 있을지 사유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도와준 책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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