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관계 착취 - 인생의 주도권을 되찾아 줄 74개의 원칙
훙페이윈 지음, 홍민경 옮김 / 미래지향 / 2020년 10월
평점 :
절판


"자신과의 내적 관계를 잘 운영할 줄 알아야 외적 인간관계 경영에도 성공할 수 있다." P.281


어디에선가 <인간관계>가 현대인의 스트레스 근원이라는 기사를 읽은 적이 있다. 결국 사람이 사람을 가장 힘들게 한다는 슬픈 이야기. 돌이켜 생각해보면 내가 현재 하고 있는 일이 너무 좋은 이유 중에 하나 역시 함께 일하는 사람들이 좋아서다. 그런 의미에서 나는 참 운이 좋은 사람이라 생각한다. 


<인간관계 착취>는 현대인이 인간관계로부터 왜 자유롭지 못한 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우리들이 마주하는 다양한 관계 속에서 어떻게 하면 <나로서> 존재할 수 있는지에 대해 알려주는 친절한 책이다. 




책은 총 5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1장: 여자와 여자 사이에 벌어지는 인간관계 착취

2장: 결혼 안에서 벌어지는 인간관계 착취

3장: 혈육 사이에 벌어지는 인간관계 착취

4장: 직장에서 벌어지는 인간관계 착취 

5장: 사랑 안에서 벌어지는 인간관계 착취 


"거절을 잘한다고 해서 절대 나쁜 사람이 아니며, 도리어 그런 사람이 진짜 사리에 밝은 좋은 사람이다. 자기 능력에 맞는 일을 하고, 자기가 원하는 선택을 했기 때문에 이후에 '다른 사람이 자기를 위해 희생해야 한다'라고 느끼지 않게 된다." P.129

-나는 거절을 굉장히 잘하는 편이다. 가끔 학생들이 <너무해요>라고 말할 정도. 하지만 아닌 건 아니다. 내가 해줄 수 없는 부탁이라던지, 수업의 맥락과 전혀 상관없는 질문은 매몰차게 거절할 수밖에 없다. 가끔 내가 거절을 하고 나면 '너무했나?'라고 생각했던 적이 몇 번 있었는데, 책을 읽고 다시 한번 마음을 다잡았다. 


거절을 하는 것도, 당하는 것에도 익숙해질 것. 

거절은 절대 마음 아픈 일이 아니라는 것. 

그것이 <현실>이라고 생각하고 받아들이면 생각보다 거절당하는 것은 그리 기분 나쁜 일이 아니라는 것.


"먼저 자신을 소중히 생각할 줄 알아야 다른 사람에게도 잘할 수 있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에게 없는 것을 상대방에게 줄 수 없다." P.185

-심히 공감한다. 내가 애초에 느낄 수 없는 감정을 다른 이들에게 전달할 수 없듯, 나 자신을 먼저 사랑하고 아껴야 다른 이들을 똑같이 대할 수 있다. 이걸 알게 된 후부터 난 남을 막대하는 사람들을 만날 때 측은지심이 먼저 든다. 자기 자신을 사랑하지 못한다는 것은 참으로 슬픈 일이기 때문이다. 화 대신 그들을 불쌍히 여기면 상황은 현저히 달라지기 때문에 이 글을 읽는 분들도 무례한 사람을 만난다면 안타깝게 생각해주길. 


-

이 책은 <인간관계>로 힘들어하는 분들께 추천드린다. 무엇보다, 나 자신을 먼저 사랑하라는 메시지가 꼭 필요한 분들께도. 다른 이들과의 관계를 돌이켜보기 전에 나 자신이 나와 얼마나 끈끈한 관계를 맺고 있는지 점검해 볼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타인을 착취하거나 착취당하는 것은 모두 불완전한 자아 때문이다." P.2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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