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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었던 날들을 좋았던 날들로
허췐펑 지음, 신혜영 옮김 / 미래지향 / 2020년 8월
평점 :
절판
"인생은 이처럼 지나 봐야 안다. 실수를 해야 배움이 있다. 이것이 바로 깨달음이다." P.162
마음 치료사 뇌신경과학 전문의 허췐펑의 심리 치유 에세이 <힘들었던 날들을 좋았던 날들로>는 내 삶 속의 "본질"을 파악할 수 있게 도와준 고마운 책이다. 나는 평소에도 입버릇처럼 <본질을 파악하라>라는 말을 학생들에게 자주 하곤 한다. 그만큼 매사에 직면한 것의 본질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나지만, 정작 내 삶을 돌아볼 생각을 미처 하지 못했었다.
책의 뒤표지에 적혀있는 "우리는 원래 아름답고 행복한 사람입니다. 걱정은 나중에 생겨난 것입니다. 내면의 본질, 걱정 없던 그때로 돌아가 봅시다."라는 메시지가 내 마음을 휘감는다.
그렇다. 내 삶의 본질은, originality라 함은, "행복"이다.
책은 총 5장으로 지어져 있다.
1장: 마음의 본질
2장: 생각의 본질
3장: 관계의 본질
4장: 삶의 본질
5장: 인생의 본질
"경험하지 않은 것은 영원히 상상에 그친다." P.164
- 내가 해보지 않은 일을 찾아 헤매는 이유다. 수업도 하던 것만 하면 그 분야에서만 계속 머무르게 되지만, 한 번도 가르쳐 보지 않은 것에 도전해야 새로운 지적 세계가 열린다. 그래서 나는 새로운 수업을 맡게 될 때 그 어느 때 보다 설레는 마음으로 수업 준비를 한다.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은 늘 풀로 충전되어있고.
나는 더 큰 무대에서 더 많은 것을 경험해보길 원한다. 내가 머릿속에 그리고 있는 것들, 다양한 매체를 통해서 접하는 새로운 것들이 나의 상상 속에서 끝나지 않기를 바라기 때문. 내가 살아있는 수많은 이유 중 하나가 내가 가보지 못한 미지의 세계에 내 발을 들이기 위함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새로운 것에 목말라 있는 나는 앞으로도 색다른 도전을 멈추지 않을 예정이다. 새로운 것이 늘 가득한 내 인생, 짜릿해!
"되돌아볼 수는 있다. 하지만 우리는 언제나 현재를 살고 있다." P.159
- 과거에 100% 연연하지 않는다면 거짓이겠지만, 사실 나는 오늘이 가장 중요하고, 그다음이 내일이다. 한 치 앞도 모르는 미래의 걱정을 미리 가져와서 내 시간과 삶을 갉아먹기보다는 현재를 바라보고 직시할 줄 알아야 비로소 내 행복이 완성되는 느낌이다. 그래서 과거는 "되돌아볼 수는 있는" 상대로 두는 연습을 꾸준히 할 참이다. 가장 중요한 건 현재를 살고 있는 나다. 명심, 또 명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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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삶의 우선순위가 무엇이 되어야 하는지 고민하고 있는 분들께 추천드리고 싶다. 우리네 삶 속에 <행복>이라는 전제가 깔려있는 한, 우리는 본질을 잃지 않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을 테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