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잠깐 스트레스 좀 풀고 올게요 - 스트레스에 노출된 당신을 위한 5단계 처방전
유혜리 지음 / 이담북스 / 2021년 4월
평점 :
스트레스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현대사회, 잘 이겨내고 있는 사람들이 있는 반면 스트레스로 인해 온갖 병을 안고 사는 사람들이 있다. 나 역시 꽤나 긍정적인 사람이라 자부하지만 스트레스로부터 100% 자유롭지는 못하다. 이는 유혜리의 <잠깐 스트레스 좀 풀고 올게요>를 통해서 더더욱 확신을 갖게 되었다.
나는 생각보다 예민한 사람이고, 나의 예민함 덕분에 받지 않아도 될 스트레스를 굳이 받고 있다는 사실을.
1단계: 스트레스, 얼마나 알고 계신가요
2단계: 나를 성장시키는 스트레스의 힘
3단계: 스트레스를 대하는 올바른 자세
4단계: 어떻게 스트레스를 이용할까?
5단계: 스트레스를 피할 수 없다면 즐기자!
또한, 각 장 끝에 <To Think> 부분이 있어 질문에 답변을 직접 적으면서 스트레스와 나를 알아가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는 점이 흥미로웠다. 나 역시도 이 책을 읽으면서 주어진 질문에 대답을 하다 보니 내가 스트레스를 받게 되는 상황과 원인이 무엇인지 파악할 수 있었다.
"생활 속 사소한 일도 그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이는지가 중요하다. 반응도 각기 다를 것이다. 그에 따라 스트레스 여부가 달라진다." P.19
- 책에서 다룬 "고기 잡내 이야기"를 읽으며 남일 같지 않았다. 나 역시 고기 잡내에 굉장히 민감하여 한입 먹고 냄새가 나면 그때부터 기분이 팍 상하고 더 이상 먹지 않는다. 비슷한 경험이 있기에 이 부분을 보면서 너무 공감이 되었지만, 한편으로는 내가 너무 예민했고, 내가 받는 스트레스의 원인을 다른 곳으로 돌리려고 했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래서 앞으로는 내가 스트레스를 받을 수밖에 없는 "당연한" 상황을 나쁘게만 바라보지 않고, 그러한 상황이 생길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돌이켜보며 최대한 스트레스로부터 멀어질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봐야겠다. 스트레스는 최고의 적이니 말이다.
"안타깝게도 다른 사람에게 자신의 스트레스가 고스란히 전해질 수 있다. 그리고 다른 사람의 스트레스가 나에게 그대로 전달될 수도 있다. 전염성이 빠르고 뇌까지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이런 간접 스트레스에 대한 중요성을 생활에 잘 적용해야 한다. 폭넓은 시야를 가지고 나의 스트레스와 주변 사람의 스트레스에 지혜롭게 반응하는 방법을 항상 고민해보자." P.182
- 나쁜 말과 마음은 전염이 빠르다. 그것을 감안한다면 내가 스트레스를 잘 관리해야 하는 이유가 나를 위한 것이고 나의 주변을 위한 것이다. 한 때 나의 스트레스의 주된 원인은 바로 출퇴근길이었다. 운전을 하고 다녔었는데, 차가 막힐 때마다 나의 시간이 도로에 버려지는 게 그렇게 싫었다. 그걸 아주 잘 알고 있었던 나는 차를 과감히 버리고 대중교통을 타고 다니기로 마음먹었다. 몸은 좀 힘들지만, 지금도 대중교통을 아주 애용하며 잘 다니고 있다. 아, 지금 이 글도 출근길 지하철에 앉아 쓰고 있다.
-
이 책은 스트레스 관리법에 대해서 세세하게 알려주는 고마운 책이다. 따라서, 스트레스로 인해 옴짝달싹 못하고 있다면, 스트레스가 삶의 질을 낮추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면, 이 책을 통해 마음이 건강해지는 심리 회복 훈련을 통해서 스트레스를 이겨내기를 바란다.
"감사 습관이 가져오는 삶의 변화를 함께 경험하면 좋겠다. 그 경험은 인생의 큰 자원이며, 삶을 변화시키는 힘이 있다." P.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