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타고니아 이야기 - 자연에게 배운, 영원히 지켜내야 할 것들
이본 쉬나드 지음, 추선영 옮김 / 한빛비즈 / 2021년 7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파타고니아>의 설립자 <이본 쉬나드>의 이야기다. 그의 어린 시절부터 <파타고니아>라는 친환경적인 기업을 만들기까지의 여정이 담겨있다. 이 책을 읽고 나서 드는 생각은 한 편의 다큐멘터리 영화를 본 것 같다는 것이다. 처음 책을 마주했을 때는 크기와 두께에 압도당했지만, 내용이 주는 감동과 의미에 비하면 그것은 아무것도 아녔음을 깨달았다. 



이 책을 읽게 된 계기는, <파타고니아, 파도가 칠 때는 서핑을>이라는 책을 읽고 나서 <파타고니아>가 지구를 위해서 얼마만큼의 노력을 하고 있는지 알게 된 이후로 <이본 쉬나드>라는 사람에 대해 더 궁금해졌기 때문이다. 기업에 대해 충분히 알았으니 그가 궁금해진 건 어쩌면 당연한 순서 일지도. <파타고니아 이야기>를 읽고 나서 든 생각은, 그를 알고 싶다면 이 책만큼 좋은 책은 없다는 확신이 들었다. 


"파타고니아는 지구의 운명을 염려하는 사람들에게 일하기 좋은 장소로 자리 잡았다." P.172

- 지구가 아파하는 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그중에서 버려지는 옷가지 때문에 큰 문제를 일으킨다는 것을 알게 된 후부터는 옷을 사는 것에 원래 취미가 없었지만 더 없어졌다. 그리고 기왕에 내가 옷을 입는다면 <파타고니아> 티셔츠를 구매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안 그래도 아픈 지구를 아프지 않게 할 수는 없어도 덜 아프게 할 수 있다면 그러고 싶어서. 지구의 운명을 염려하는 사람, 그게 나였으면 좋겠고, 앞으로 내가 하는 작은 행동과 소비 패턴마저 지구를 위한 것이 되기를 바라본다. 


"농사를 짓는 방식과 방목하는 방식을 바꾸는 것만으로도 지구온난화 추세를 되돌릴 수 있다." P.568

- 개개인의 작은 노력이 모이면 지구가 나을 수 있을 거라는 희망을 갖고 있다. 그래서 한 사람이 할 수 있는 선에서 지구를 좀 더 생각한다면 우리들의 노력이 모여 지구온난화 추세를 되돌릴 수 있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하니 지구를 살리는 것이 생각보다 어려운 일이 아님을 깨닫게 된다. 그런데 왜 우리는 제각각의 방식대로 온 힘을 다해 모른 척하려는 걸까. 결국 우리의 터전인 것을. 


-

이 책은 지구의 안녕을 염원하는 분들께 추천드리고 싶다. '나 한 사람쯤이야'라는 생각을 가지신 분들이라면 더더욱. <이본 쉬나드>라는 개인이 <파타고니아>라는 기업을 만들었고 그의 선한 영향력이 지구에게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알게 된다면 절대 개인이 하는 작은 행동의 무게를 모른 척할 수 없게 될 테니.


"우리는 우리의 터전, 지구를 되살리기 위해 사업을 합니다." 

-새로운 파타고니아를 위한 사명선언문 중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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