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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와 권력의 비밀, 지도력(地圖力) - 지도를 읽으면 부와 권력의 미래가 보인다
김이재 지음 / 쌤앤파커스 / 2021년 5월
평점 :
AP US History 나 AP World History 과목을 가르치다 보면, 세계 지도를 아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여실히 깨닫게 된다. 어디서부터 어디까지가 어떤 나라를 이루고 있고, 땅의 소유자가 어떻게 바뀌었고, 그 땅을 갖기 위해 일어난 전쟁사까지. 이처럼, 역사 공부의 기본은 <지도>를 아는데에서 시작한다.
그런 의미에서 김이재의 <부와 권력의 비밀, 지도력>은 역사를 가르치는 나에게 너무나 필요했던 책이다. 또한, 학생들에게도 적극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다.
책은 총 3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1장: 권력의 지도: 호모 지오그래피쿠스의 승리
2장: 부의 지도: 그들은 돈이 흐르는 길목을 선점했다
3장: 미래의 지도: 세상에 없던 여러 겹의 지도로 완성된 지구
"금융 문맹뿐 아니라 지리 문맹을 벗어나야 자기 인생의 주인공이 되어 살아갈 수 있죠. 어쩌면 생존이 달린 지리 문맹 탈출이 금융 문맹 탈출보다 먼저일지도 모르겠습니다." P.286
-이 부분을 읽고 한대 쿵 하고 맞은 느낌이 들었다. 내게 정말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우선순위가 무엇이 되어야 하는지 상기시켜준 고마운 구절이다. 역사를 가르치는 선생님으로서 나도 지도에 대해 나름 잘 안다고 자부해왔는데, 더더욱 열심히 공부하고 역사와 지리학 그 어느 것 하나 빠지지 않는 선생님이 되고 싶다. 금융문맹을 탈출하는 것도 물론 중요하겠지만, 지리 문맹은 되면 안 되니까.
"공간이 마음을 살린다." P.288
-사람이 살면서 빼놓을 수 없는 <공간>이라는 것을 공부하는 지리학. <지도>라고 생각하면 뭔가 내 삶과는 동떨어진 느낌이 들 수 있겠지만, <공간>이라고 생각해보면 어떨까. 우리 모두에게 주어진 <공간>, 그리고 그 <공간>을 정리해둔 <지도>. 반드시 지도를 공부해서 부와 권력을 쥘 수 있는 사람이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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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지도의 중요성에 대해 잘 모르시는 분들께 추천드린다. 평소에 지도를 잘 못 보거나 볼 필요가 없다고 느끼신 분들께도. 역사와 지리학이 골고루 버무려져 <지도력>의 중요성에 대해 제대로 알려주는 책이기 때문이다. 진정한 리더가 되고 싶다면 반드시 이 책을 꼭 읽어보셨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