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 옷장 웅진 모두의 그림책 40
박은경 지음, 김승연 그림 / 웅진주니어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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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 옷장>은 울고 싶으면 울어도 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어서 나도 모르게 이 책을 읽을 때는 나의 깊은 내면을 들여다보게 된다. 현재 나는 어떤지, 울음을 참아가며 이 악물고 살아가고 있는지. 그럴 때 이 책을 읽는 다면, 울어도 괜찮다고 나를 토닥여 줄 것만 같아서 내가 기댈 수 있는 책이 바로 <고래 옷장>이 아닐까 싶다. 


아이들에게도 혼자 울고 싶을 때가 있을 것이다. 특히나 어린 시절에는 툭하면 우는데, 그럴 때마다 어른들이 늘 울지 말라며 우는 애를 나무랄 때가 많지 않은가. 왜 울지 말라고 하는지 모르겠다. 아이가 운다고 해서 어른들이 잃는 것도 없는데 말이다. 울고 싶을 땐 울어야 한다. 눈물이 나면 쏟아 내야 한다. 그렇게 해서 마음이 편해진다면 얼마든지 울어도 된다고 해줄 수 있는 것 아닌가. 


그런 의미에서 <고래 옷장>은 너무나 소중한 책이다. 울고 싶을 때 <고래 옷장>을 열고 들어가 마음껏 울고 나면 고래가 등으로 나의 눈물을 다 뿜어내 줄 테니. 나의 눈물은 바닷물이 되어 유유히 흘러갈 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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