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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피 아난 아저씨네 푸드 트럭 - 평화 ㅣ 처음 사회동화 9
예영 지음, 박연옥 그림, 김정태 도움글 / 주니어김영사 / 2021년 3월
평점 :
<코피 아난 아저씨네 푸드 트럭>
한 때 UN에 들어가는 것을 목표로 대학에서 정치외교학을 전공했던 나에게 <코피 아난>은 전설적인 인물이다. 그리고 그가 평화를 위해 남긴 업적을 잘 설명해준 주니어 김영사의 <코피 아난 아저씨네 푸드 트럭>은 세계 평화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준 고마운 책이다. <평화>라는 단어의 뜻을 정확하게 모를 수 있는 아이들을 위해 그들의 눈높이에 맞춰 쉽게 설명이 되어 있기 때문에 읽으면서 나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 거리며 읽었고, 어른이 된 지금, <평화>라는 단어를 생각하면 많은 생각과 단어들이 파도가 밀려오는 것처럼 밀려오기 때문에 머리가 지끈거릴 정도였는데, 이 책 덕분에 <평화>라는 단어의 정의를 정확하게 내릴 수 있었다.
내가 누군가에게 <평화>라는 단어를 설명해야 하는 상황이 온다면, 코피 아난이 말한 것처럼 평화는 <상대방을 이해하는 것>이라 표현할 것이다.
이 책은 어린이 신문사 체험단으로 뽑힌 아이들이 <코피 아난> 아저씨의 푸드트럭을 타고 시공간을 거슬러 역사적인 사건의 현장으로 떠난다. 아이들은 전쟁이라는 참혹한 광격을 보기도 하고, UNICEF를 직접 찾아가 그들이 누구를 돕고 무엇을 하는지에 대해 배운다. 다양한 인물들을 만나면서 세계 평화를 위해 힘쓰는 사람들을 만나며, 평화를 이루는 것이 인간의 삶에서 그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임을 깨닫게 된다. 그 과정에서 아이들은 상대를 배려하는 것이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어렵다는 것을 알게 되며, 본인들도 평화를 지키기 위해서 사회의 한 일원으로써 노력하고 일조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평화란 상대를 이해하고 맞춰 주려고 노력하는 거지. 나이 이익, 고집, 자존심 등을 내려놓고 상대방을 배려한다면 얼굴 붉히고 목소리를 올릴 필요가 없어. 이건 손해를 보는 게 아니라 내가 배려받고 존중받는 방법이기도 해." P.26
- <코피 아난> 아저씨가 아이들에게 계속해서 강조했던 부분이다. 평화는 상대를 이해하고 맞춰 주는 것. 그리고 그것을 손해를 본다고 생각하지 말고, 상대를 생각하는 것이 곧 내가 배려받고 존중받는 방법이라고 설명해준다. 너무 커버린 난 평화라는 단어의 무게가 실로 어마어마하다고 생각해왔지만, 이렇게 표현된 <평화>를 보니 어쩌면 세계평화는 그리 어려운 게 아님을 깨닫는다.
"누군가를 돕는다는 건 상대방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거야." P.85
-나 자신을 돌아본다. 나는 누군가를 돕기 위해 상대방을 이해하고 노력하고자 했던 정성과 열의를 다 하였는지. 그저 내 방식대로 나 편하자고 누군가를 돕지는 않았을까? 명심하자. 누군가를 돕겠다는 그 마음은 상대를 먼저 생각하는 마음에서 나와야 한다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