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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챙김이 일상이 되면 달라지는 것들 - 지금 이 순간에 몰입할 때 생기는 내면의 힘에 관하여
캐럴라인 웰치 지음, 최윤영 옮김 / 갤리온 / 2021년 4월
평점 :
요즘 나 자신을 돌보는 것에 관심이 많다. 이전에는 일이 최우선이라고 생각했다면, 요즘은 내 몸과 마음을 먼저 챙긴 다음 일을 챙기자 주의. 일을 하다 보니 알겠더라. 일도 내가 컨디션이 좋아야 최상의 결과를 낼 수 있고, 그러기 위해서는 내가 나를 돌봐야 한다는 것을. 그래서 읽기 시작 한 책, <마음 챙김이 일상이 되면 달라지는 것들>. 읽다 보니 나 자신에게도, 또 내 주변 사람들에게도 나누고 싶은 말이 있어 글을 쓰게 되었다.
"삶의 목적은 일이 잘 풀릴 때는 그로 인한 기쁨을, 어렵고 힘든 시절에는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회복력을 준다. 이것은 우리 인생 전체에 똑같이 적용된다." P.138
사람들의 흔한 오해 3가지:
1. 목적에는 열정이 필요하다.
-학생들이 나에게 가장 많이 물어보는 질문 중에 하나가 바로 나의 꿈, 나의 목적이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이다. 그럴 때마다 나는 일목요연하게 정리된 나의 목표와 목적들을 늘어놓는데, 그럴 때마다 학생들은 적잖이 놀란다. 역시 선생님은 열정이 있으셔서 계획이 있으시다며. 하지만 그것은 크나큰 오해다. 모두에게는 이루고 싶은 꿈이 다 하나쯤은 있다. 구체화시키지 않은 것뿐. 그러니, 삶의 목적이 없다고 느껴진다고 해서 너무 조급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숨어있는 것뿐, 곧 나올 것이다.
2. 목적은 단 하나, 끝나면 사라진다.
-5-60대 중년들이 우울증에 걸리는 이유 중 하나가 예전에 세운 목표들을 다 이뤘기 때문에 더 이상 이룰 것이 없어서 우울함을 느낀다고 한다. 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내가 이룰 수 있는 것들은 <목표>이지, <목적>이 아니다. 따라서 우리가 이루고 나서 더 이상 이룰 게 없다고 표현하는 것들은 <목표> 이기 때문에 또 다른 목표를 설정하면 된다. <목적>이라는 것은 살아생전 절대 이룰 수 없는 그 무언가가 <목적>이다. 끝날 수 없고, 따라서 사라지지 않는다.
3. 삶의 목적은 특별한 사람만이 가질 수 있다.
-지금 이 글을 읽는 당신에게도 삶의 목적은 반드시 있다.
"당신도 오해를 하고 있었는가? 그렇다면 일단 목적을 갖는 첫 단계로 나아가 보자. 바로 이것이 내게 가장 중요한 것을 찾기 위한 출발점이다." P.153
또한, <쉬는 것>에 죄책감을 느끼는 분들께. 나도 그렇다. 나는 뒹굴 거리는 것을 굉장히 좋아한다. 낮잠 자는 것도 좋아하고. 하지만 그렇게 하고 나면 뭔가 괜히 찔리고, 주어진 시간을 제대로 보내지 못했다는 죄책감이 들어서 낮잠을 잔 날에는 거의 밤을 새우다시피 하며 <생산적인> 일을 한다. 편히 쉰 시간보다 무조건 뭘 더 많이 해야 직성이 풀린다고나 할까. 하지만 그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일을 했으면 쉬는 것은 당연한 거다. 보상을 제대로 주자.
"이 둘은 전혀 다른 것이다. 지나가는 구름을 보거나 폭포 소리를 들으며 휴식을 취하는 건 절대 시간 낭비가 아니다. 이 같은 휴식은 행복의 원천이고, 나태와 게으름은 고통의 원천이다." P.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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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일에 치여 사느라 내 마음을 미처 챙기지 못한 분들께 강력추천드린다. 사람은 모름지기 건강이 최우선이 여야 한다. 그리고 <건강>이라는 단어 속에는 다양한 것들이 존재하고 그중 하나는 <쉼>이다. 일도 좋지만 본인을 좀 더 돌아보고 챙기는 진정으로 스마트한 워커가 되길 바란다. 스스로에게 좀 더 느슨해져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