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나는 브랜드가 되기로 했다 - 매력적인 브랜드 이야기에서 발견한 자기 발굴 노하우
김키미 지음 / 웨일북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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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라는 질문을 좋아한다. 이 질문은 내 삶에서도 빼놓을 수 없는 질문이기 때문이다. 학생들이 글을 쓸 때 꼭 빼먹는 부분이 <왜?>라는 질문에 대한 답이다. 아마 대답하기 가장 어려운 질문이기 때문이리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왜?>라는 물음을 끊임없이 하는 선생님을 자처한다. 그래야 아이들이 자신의 생각을 좀 더 깊게 글로 표현할 수 있고, 주어진 토픽을 더 길게 끌고 갈 수 있기 때문이다. 


김키미의 <오늘부터 나는 브랜드가 되기로 했다>는 늘 질문만 하는 내게 되려 질문을 해주는 고마운 책이다. 여태껏 <브랜딩>, <자기 발굴>, <페르소나>, <퍼스널 브랜딩>이라는 단어들에 대한 관심은 꾸준히 있었고 그에 대한 책도 많이 읽었지만, 정작 내가 <왜?> 이 단어들과 친해져야 하는지는 잘 몰랐다. 하지만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독자들에게 계속 묻는다. 


왜?


그의 <왜>에 대한 집착이 나를 살렸다. 



그가 내게 던진 수많은 물음표 중에서 개인적으로 내게 가장 많은 도움이 되었던 질문들은 <페르소나>를 찾는 과정에서 던져야 하는 물음들이었다. 


<'보여주고 싶은 나'를 찾는 과정>

1. 좋아하지만 작전상 후퇴하게 되는 페르소나는?

2. 유사 키워드가 많이 나오는 페르소나는?

3. 현실적으로 가장 많은 자원을 들이게 되는 페르소나는?

4. 다른 페르소나를 돋보이게 해주는 페르소나는?


또한, 책의 구성 역시 브랜딩에 대해서 한눈에 볼 수 있게 정리가 잘되어있다.

1부: 내 안의 브랜드 정체성 깨우기

2부: 직업인의 브랜드 자산 키우기

3부: 관계 속에서 브랜드 인지도 높이기 

4부: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스킬 익히기


각 장 마다 5개의 브랜드가 나오고, 그 브랜드에 관련된 이야기와 브랜딩이 결합되어 하나의 챕터를 이룬다. 대부분의 브랜드들이 내가 즐겨 사용하고 있는 브랜드들이어서 개인적으로 읽는 내내 나의 브랜딩과 비교해볼 수 있어서 제대로 유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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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퍼스널 브랜딩>에 대해 더 깊이 있게 알고 싶은 분들께 추천드린다. 개인적으로 이 책을 읽는 내내 나 자신뿐만 아니라 내가 사랑하는 브랜드들과 왜 사랑에 빠졌는지 알게 돼서 흥미로웠다. 내가 맥시멀 리스트가 된 건 우연이 아니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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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소비자들은 사실 물건을 사는 것이 아닙니다. 물건 이상을 하죠. 바로 "경험"을 사는 것입니다. 물론 실체가 있는 물건을 사긴 하지만, 그것은 만 질 수 있고 물리적인 니즈를 해소하기 위한 것만이 아니에요. 만질 수 없고, 감정적이고, 지위나 정체성에 연관된 니즈를 해결하기 위한 것입니다. 매슬로의 욕구 단계설처럼요." -아리고 베르니, 몰스킨 C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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