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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 기후재앙을 피하는 법 - 우리가 가진 솔루션과 우리에게 필요한 돌파구
빌 게이츠 지음, 김민주.이엽 옮김 / 김영사 / 2021년 2월
평점 :
매년 510억 톤의 온실가스가 배출된다고 한다. 사실 천이 넘어가는 순간부터 <0>이 너무 많아져서 머리가 아플 지경인데 510억 톤이라니. 가늠이 잘 가지 않는 숫자이다. 지구온난화에 대해 많이 모르는 나도 510억이라는 숫자의 무게가 느껴질 만큼이나 큰 숫자임은 틀림없다.
<빌 게이츠, 기후재앙을 피하는 법>은 배출되는 온실가스를 510억 톤에서 0으로 줄여야 한다는 말로 시작한다. 우리는 변할 수 있다면서 반드시 해야 한다고 못 박는다. 과연 0이 될 수 있을까?
기후재앙에 대해서 아직도 잘 모르지만 내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그리고 기후재앙이 내 삶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에 대해서는 무던히 알아보고 읽어왔다. 환경 문제에 대해서 전혀 무관심은 사람은 아니기 때문이다. 그래서 기후재앙에 대한 책을 많이 읽었지만, 이 책처럼 내가 정확하게 <무엇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한 설명을 해준 책은 없었다.
그런 의미에서 책의 마지막 장인 <12. 우리 각자가 할 수 있는 것> 부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시민으로서, 정책을 만드는 사람으로서, 직장인으로서, 기업인으로서 할 수 있는 것들이 나뉘어 있고, 그중 내가 시민으로서 할 수 있는 것들이 생각보다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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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인공 고기
사실 나는 고기를 정말 좋아하는 사람이라 인공 고기에 도전을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하지만 배양육에 도전해볼 생각이다. 우선 먹어보고 정말 내 스타일이 아니라면 고기는 정말 가끔 먹고 채식 위주로 먹을 수 있도록 입맛을 바꿔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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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전기자동차
전기 자동차를 타볼 생각은 못했었는데, 이 책을 읽고 생각이 바뀌었다. 사실 전기차에 대해 무지한 것도 사실이다. 충전을 해야 한다는 게 제법 거추장스럽다고 느껴져서 전기차는 아예 배제했었는데 다음 차를 살 때 테슬라도 목록에 넣어둬야겠다. 그리고 주변에 전기차 타시는 분들께 많이 여쭤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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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기후재앙이나 지구 온난화에 대한 A to Z 가 제대로 정리되어 있는 책이라 정말 반가운 마음이 든다. 그리고 이 책을 읽으면서 빌 게이츠의 위대함을 다시 한번 느낀다. 지구온난화에 대해서 책을 쓸 수 있을 정도로 지구를 위해 열심히 활동하는 세계 최고의 기업인이라니. 역사상 두 번 다시없을 인물이라는 생각이 들고, 그와 동시대에 살면서 이렇게 깊은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 참 행운이라는 생각이 드는 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