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일과 사랑에 언제나 최선을 다하는 여주의 성격이 마음에 든다. 여주와 남주 두 사람이 사랑에 빠질 것은 알았지만 둘의 심리가 좀더 자세히 묘사되었으면 좋았을 듯. 어느 날, 갑자기 사랑에 빠졌다는 느낌이 강해서. 첫째 황녀를 개차반의 인격을 가진 인물로만 그리다 보니 황위에 오르지 않겠다고 일탈한 황태자의 행위는 그냥 넘어가서 좀 별로였다.
자식으로 키웠는데 연인이 되는 이야기는 평범해서 그리 재미있지는 않았다. 그림은 이야기와 잘 어울린다.
전세계 유일한 등급 FFF급로 각성한 여주. 여기저기서 무시당하지만 당차고 화끈하게 자신의 꿈을 향해 가는 여주. 그런데 알고 보니 마계의 주인에게 아가라는 소리를 듣고 평범한 꽃집 주인인 아빠는 세계수를 키워 내고, SS급 각성자들과 평범하게 대화하는 여주가 진정 세계 최강자 아닐까. 설정은 심각한데 전개는 개그스러워 재미있게 읽었다.
마음에 드는 키워드도 있고 제목이 무슨 의미인지 궁금하기도 해서 이번 달토끼 이벤트 때 구매했는데 만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