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는 주술과 약물로 억제하다 열기가 극에 달할 때는 매음굴을 찾아가 욕구를 풀어 주며 살고 있는 나이트폴의 학자 빈센트는 한 남자를 만나 만족스러운 밤을 보낸다. 한 번 잔 이와는 절대로 두 번은 자지 않는 그는 예기치 못한 열기에 그곳을 찾아가고 전날의 그 남자를 또 보게 된다. 이렇게 한 번으로 끝날 것 같은 만남은 두 번째로 이어지고, 그 남자(에아)가 나이트폴의 학자를 보호하기 위해 파견된 기사단의 단장으로 오면서 계속된다. 단순히 까칠한 학자와 능글맞은 기사의 인정하지 않지만 결국 인정할 수밖에 없는 사랑 이야기인가 했는데 전쟁 영웅이 살해 당하는 사건이 엮이면서 이야기는 좀 더 복잡해진다. 빈센트의 비밀과 에아의 정체, 숨겨진 진실 등 미스터리 요소도 있어 재미있게 읽었다.
"착각"은 류타*미키, "불행"은 키요타케*타카유키 커플 이야기. 각 단편이 이야기가 이어지지 않아 좀 심심한 감이 있지만 가볍게 읽기에 나쁘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