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에 아포칼립스물이 많다는 것에 좀 놀랐다. 아마 절망적인 상황에서의 인물들의 감정을 더 극적이고 운명적이라 생각하게끔 하는 측면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 사실 이 작품은 표지에 끌렸다. 흰색과 검은색의 대비. 잔잔한 듯하면서도 뭔가 관능적으로 보이는 이미지. 읽어 보길 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