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에 있듯이 막 결혼한 경험 많은 신부와 동정인 신랑의 밤 이야기이다. 그래서 처음부터 끝까지 애정 신이다.
미형은 아니지만 한 번 딱 보면 바로 알 수 있는 그림, 독특한 상황 설정, 개성 넘치는 등장 인물들, 그리고 밑바탕에 깔려 있는 유머스러한 분위기. 재미있다.
재벌가의 딸과 은퇴한 톱스타, 바의 사장과 직원으로 만나 사랑이 되다. 오래 만나지 않았는데도 서로에게 이끌린 두 사람. 집에서 정해준 남자와 결혼하게 된 여주 한유현은 2년의 유예 기간을 얻어 홀로 생활하고 아르바이트를 한다. 그리고 유예의 끝 사랑하게 된 바의 사장 차은혁과 밤을 보낸다. 자신의 현실로 돌아왔지만 도저히 견딜 수 없었던 여주는 남주에게 도움을 청하고 남주는 여주를 구렁텅이에서 꺼내 준다. 그런데 이해가 안 되는 점은 여주의 부모님. 사업 때문이라고 해도 하나뿐인 자식을 그런 ×와 결혼시킨다? 차은혁이 유현의 약혼자를 몰락시키는 과정? 그 후 유현 부모님의 반응? 사건 전개에 허술함이 느껴진다.
경마장에서 은왕이라 불리는 긴지를 만나 거대한 돈의 전쟁에 들어가게 된 모리타. 개성적인 그림체에 긴박한 사건 전개, 매력적인 여러 인간 군상들. 인간의 민낯을 만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