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권도 1권과 마찬가지로 예측 가능한 이야기 전개. 사실이 들통나는 위기 속에서 정면 돌파해 나가는 두 사람. 방해자가 아무런 이해 관계로 얽히지 않은 사람이라 두 사람에게 닥친 위기가 서사에서 큰 의미를 갖지 못하게 한다. 그래서 이야기가 좀 심심하다. 이번 권에는 주인공 두 사람이 너무 밋밋하게 등장한 듯하다. 특히 케이고는 거의 병풍처럼 나온다. 오히려 두 사람의 매니저를 비롯한 조연들이 더 비중있게 그려졌다.
진로와 두 사람의 앞날 등 여러 고민들로 좀더 성숙해진 키쿠치와 세토. 진지하지만 무겁지는 않다. 1권보다는 재미있게 읽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