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로 우연히 만난 후고와 렌이 처음에는 그냥 여러 가지가 서로 잘 맞는 친구(그냥 섹파)로 시작했다가 진짜 사랑이 되는 이야기. 두 사람 다 사랑에 대해 상처를 가지고 있어 처음에는 서로에게 끌리는 마음을 부정하지만 나름의 갈등을 겪으며 자신의 감정에 솔직해지며 사랑을 이루어가게 된다. 평범한 내용이지만 인물들의 모습에서 여러 감정과 분위기가 한꺼번에 느껴져 묘한 느낌을 주는 것이 마음에 든다.
전형적인 오메가버스물인데 이 작품의 독특한 점은 밤기린과 정밤의의 인연. 두 사람의 만남이 단순하지 않다는 점. 그런데 이 작품의 주인공은 마음에 들지 않는다. 정밤의는 수시로 밤기린을 죽일까 이러고 있고, 밤기린은 아무리 고용인의 입장이라 하더라도 죄인처럼 주눅들어 있고. 아무튼 매력적이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