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된 공간에, 많지 않은 등장인물이지만 간장감이 넘치는 작품이다.
처음에는 주인공들이 다 마음에 들지 않았다. 우유부단함, 독단적이고 막무가내적인 면, 자기 혼자 고고하다는 듯이 다른 사람들을 깔보는 것 등 아무튼 모두 성격적으로 하자가 있어 보여 정이 가지 않았다. 그러나 세 사람의 얽힌 만남이 어떻게 풀어질지 궁금하고, 그림도 미려해서 만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