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에 실패한 하윤이 부모님의 강권에 못이겨 준혁과 맞선을 보게 된다. 맞선 당일 피치못할 사정으로 늦게 된 하윤은 상대방이 파투내기를 바라지만 어찌저찌 결혼을 하기로 한다. 하윤으로서는 자포자기인 셈. 나름 계약서를 작성하고 결혼하게 된 두 사람. 함께 지내면서 서로에 대한 애정도 쌓여 가는 중 하윤의 구 남친의 등장으로 갈등도 발생하게 된다. 모든 것을 정리하고 온전하게 서로를 신뢰하고 사랑하게 되면서 끝. 구남친 등장 부분이 좀 길고 지루한 감이 없잖아 있지만 무난하게 읽힌 작품. 특히 남주의 시점이 많이 나와서 좋았다. 그동안 로판을 많이 읽었는데 오랜만에 현실 로맨스를 읽으니 나름 신선했다. 하나 지적하고 싶은 것은 이 작품뿐 아니라 이런 종류의 책들에 오탈자, 문법에 맞지 않는 문장 등 오류가 많다. 좀더 신경쓰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