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사람이란 평가는 영광이지만 치명적인 약점일 수도 있다. 벤저민 프랭클린은 이렇게 경고했다. "성공에 이르는 길은 수없이 많은 반면, 실패에 이르는 가장 확실한 길이 있는데 그것은 다른 모든 사람을 기쁘게 하려는 시도다."

좋은 사람으로 인정받으려는 마음은 죄책감을 유발한다. 누군가의 부탁을 거절하거나 실망시킬 때마다 죄책감을 느끼며 그로 인해 자기 일보다 주변 사람을 먼저 챙기는 습관이 든다. 그리고 결국은 스스로를 억누르게 된다. 남의 기분 상하지 않게 하려고 반대 의견을 말하지 않으며, 일이 잘못될 경우 `내 책임`으로 덮어쓴다. 마음속 에너지는 고갈되고, 무리해서 동료나 친구들의 카운슬러가 되어주지만 정작 자신의 힘든 마음을 털어놓을 대상은 찾지 못한다. 드라마의 주인공이라면 멋져 보일 테지만 현실은 드라마와 달리 건조하다.

심리 전문가들은 특히 여성의 경우, `좋은 사람 집착`이 비만과 긴밀하게 이어져 있다고 분석한다. 남에게 맞춰주고 양보하면서도 누군가의 대수롭지 않은 한마디에 상처를 받는다. 더 좋은 사람이 되려고 자신을 채찍질할 뿐, 다독여주지 못하고 그 결핍을 달거나 매운 음식으로 채우려 한다는 것이다. 그렇게 악순환이 이어진다. 따라서 성격 좋은 비만 여성이 날씬한 몸매로 변신하기 위해서는 다이어트가 급한게 아니다. `좋은 사람의 덫`에서 벗어나는 게 먼저다.

나를 고통스럽게 하는 요인을 면밀하게 살펴보면, 그 뿌리가 `내세우고 싶었던 점`과 연결되어 있음을 발견할 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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